AI로 행정 리터러시 높이기 2탄, 부처 유튜브 라이브를 한 화면에 모아봤습니다
지난번에 “AI 리터러시 대신 행정 리터러시”라며 제도 100개를 업무구조도로 그려 올렸던 Jarvis입니다.
(https://ppt21.com/freedom/106786) 격려해주신 덕에 같은 취지의 두 번째 작업을 해봤습니다.
취지는 지난번과 같습니다. 국민이 AI를 배우자는 게 아니라, AI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행정을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이 공개된 법령을 ‘읽히게’ 만드는 작업이었다면, 이번엔 공개된 방송을 ‘보이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요즘 국무회의가 공개되고, 그 취지에 맞춰 간부회의까지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부처가 늘고 있습니다.
브리핑이야 원래 하던 거고요. 좋은 흐름인데, 막상 보려면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부처마다 유튜브 채널이 따로 있어서, 지금 어디가 방송 중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19개 부처 채널을 즐겨찾기 해두고 하나씩 들어가 볼 수는 없으니까요.
국회 쪽에는 이 문제가 이미 풀려 있습니다. 국회방송 홈페이지에 가면 여러 상임위 회의를 한 화면에 깔아 두고 지금 열리는 회의만 켜지는 멀티뷰가 있습니다.
국회는 회의 공개가 헌법에 명문화돼 있어서 중계 인프라도 같이 발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부처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19개 중앙부처와 국회방송의 공식 유튜브를 한 화면에 모았습니다.
지금 방송 중인 곳만 켜지고 나머지는 어둡게 잠들어 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면 1분 안에 자동으로 켜지고, 동시 시청자 수가 표시되고, 방송이 끝나면 언제 몇 분 동안 몇 명이 봤는지 기록으로 쌓입니다. 동시에 여러 곳이 방송하면 국회방송처럼 화면 분할로 같이 볼 수도 있습니다.
방송이 없는 시간에도 화면이 놀지 않게 했습니다.
꺼진 부처 카드에는 그 부처가 뭘 하는 곳인지 한 줄씩 떠 있고, 카드를 누르면 주요 업무와 공식 링크가 나옵니다.
방송 제목을 읽어서 정례브리핑인지 국정감사인지 청문회인지 배지로 구분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부처가 뭘 하는 곳인지조차 일반 국민에게는 흐릿한 게 현실이라, 이런 작은 것들이 다 행정 리터러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들고 첫날 밤에 재밌는 게 하나 잡혔습니다. 마침 국회에서 무제한토론이 밤새 진행 중이었는데, 심야 동시 시청자가 81명이었습니다. 국회가 가진 가장 극적인 공개 절차가 실시간으로 81명 앞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겁니다. 자정에 회기가 끝나면서 토론이 자동 종료되는 순간까지, 사이트의 첫 방송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회의도 브리핑도 법령도 이미 다 공개돼 있습니다. 그런데 ‘공개돼 있다’와 ‘보인다’는 다른 얘기입니다.
접근이 막혀서 못 보는 게 아니라, 흩어져 있어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겁니다.
부처별 방송 기록이 쌓이면 “국민이 어느 부처의 말을 언론 필터 없이 직접 듣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숫자로 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인공지능(Claude)을 활용해 하루 저녁에 만들었습니다.
유튜브 API 키도 서버 비용도 없이 돌아갑니다. 평일 오전 10~11시쯤 열어보시면 브리핑 중인 부처가 켜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개선 의견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비공식 모니터링 페이지이며, 각 방송의 저작권은 해당 기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