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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곧 죽음일까 — 5년 생존율 43%에서 74%로, 암종마다 격차는 여전하다

한 줄
모든 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2.9%에서 2019-2023년 73.7%로 올랐다. 췌장은 아직 17.0%다.
분류
건강·복지
본능
운명 본능
그림 방식
오년 완주 트랙 · 두 시대의 러너 100명이 5년 결승선까지 · 암종 선택 + 연령별 출발선 막대
기간
1993–2023
엮은 데이터
2개 · 국립암센터
먼저, 문제 하나

1993-1995년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과 2019-2023년에 진단받은 사람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하면?

1993-1995년 진단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42.9%, 2019-2023년 진단자는 73.7%다. 다만 췌장(17.0%)처럼 여전히 낮은 암종도 있다.

암 진단을 곧 시한부 선고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1 한번 걸리면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느끼는 운명 본능이다. 국가암등록통계가 해마다 갱신하는 '5년 상대생존율'(진단 후 5년 뒤에도 살아 있는 사람의 비율을 같은 성·연령의 일반인 생존율로 보정한 값)을 진단시기별로 이어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30년 전과 지금은 다르다

1993-1995년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 172,735명의 5년 상대생존율은 42.9%였다. 2019-2023년 진단자 1,193,947명 기준으로는 73.7%다. 30.8%포인트 올랐다. 절반을 밑돌던 생존율이 이제 4명 중 3명 가까이로 바뀌었다.2

그런데 암종마다 사정이 다르다

같은 2019-2023년 기준으로도 암종별 편차는 크다. 췌장은 17.0%로 가장 낮고, 갑상선은 100.2%다(상대생존율은 정의상 100%를 넘을 수 있다3 — 아래 '읽을 때 주의할 점' 참조). 30년 전과 비교하면 전립선이 59.2%에서 96.9%로 37.7%p 올라 가장 많이 좋아졌다. 반대로 뇌 및 중추신경계는 40.4%에서 39.1%로 -1.3%p, 사실상 제자리다. '암은 나아지고 있다'는 문장 하나로는 이 편차를 담을 수 없다.

그래도 남는 문제: 환자 수는 다른 이야기

신규 암 발생자 수는 1999년 101,854명에서 2023년 288,613명으로 2.83배가 됐다. 그런데 나이를 고정해 보면 60–64세 발생률은 6.4%만 올랐다 — 비교한 18개 연령군 중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25–29세는 228.1%, 전체 평균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전체 발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상당 부분 인구가 고령화되어 원래도 발생률이 높은 나이대(60~80대)의 인구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지, 모든 나이에서 위험이 같은 배수로 커졌기 때문이 아니다.4

연령군1999년 조발생률(10만 명당)2023년변화율
00-04세16.119.6+21.7%
05-09세8.611.1+29.1%
10-14세9.614.1+46.9%
15-19세13.224.0+81.8%
20-24세18.450.7+175.5%
25-29세33.5109.9+228.1%
30-34세60.8191.6+215.1%
35-39세110.9267.7+141.4%
40-44세181.5375.5+106.9%
45-49세278.8453.0+62.5%
50-54세419.5541.9+29.2%
55-59세607.5654.0+7.7%
60-64세841.0894.9+6.4%
65-69세1,077.81,182.4+9.7%
70-74세1,331.61,525.7+14.6%
75-79세1,509.21,798.5+19.2%
80-84세1,387.81,930.8+39.1%
85세이상1,051.81,781.9+69.4%

그래서

암 진단이 곧 죽음을 뜻하던 시절의 통계는 30년 전 이야기다. 지금은 암종에 따라, 그리고 어떤 지표(생존율인지 발생자 수인지 나이별 발생률인지)를 보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암 = 죽음'이라는 한 문장 대신, 어떤 암을 말하는지부터 물어야 한다.

희망의 근거

모든 암의 다섯 해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2.9%에서 2019-2023년 73.7%로 올랐고, 전립선은 59.2%에서 96.9%가 됐습니다. 췌장의 17.0%처럼 아직 낮은 암종도 있지만, 진단받은 시기에 따라 숫자가 이만큼 달라진다는 것은 진단받은 사람과 가족이 알아 둘 만한 사실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1500966724개종 암 상대생존율(국가암등록통계)국립암센터1993-1995–2019-2023 진단기간
3039563암발생 통계 정보(국가암등록통계)국립암센터1999–2023

주석

  1. Korean Cancer Association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Public Perceptions on Cancer Incidence and Survival: A Nation-wide Survey in Korea (2016). ↩
  2. Korean Cancer Association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Cancer Statistics in Korea: Incidence, Mortality, Survival, and Prevalence in 2023 (2026). ↩
  3. National Cancer Institute, SEER Program, An Overview of Survival Statistics in SEER*Stat (NCI Analytic Tools SEERies) (2021). ↩
  4.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암환자 273만 명 시대,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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