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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를 청구하면 대부분 거절당한다? — 94%는 공개된다, 다만 검은 줄이 늘었다

한 줄
2025년 정보공개 청구 1,225,880건 가운데 비공개는 5.9%이고 94.1%는 전부 또는 일부가 공개됐다. 다만 일부를 가린 부분공개가 2013년 9.1%에서 22.2%로 늘었다.
분류
정부·행정
본능
부정 본능
그림 방식
먹칠된 문서 · 종이 한 장 = 그해 결정의 1%(또는 1만 건), 깨끗한 장 = 전부공개, 검은 줄 = 부분공개, 새까만 장 = 비공개 · 연도를 넘겨 본다
기간
1998–2025
엮은 데이터
4개 · 한국전력공사 · 행정안전부
먼저, 문제 하나

2025년 정보공개 청구는 122.6만 건이었다. 전부 또는 일부라도 공개된 것은 몇 %일까?

전부공개 71.8% + 부분공개 22.2% = 94.1%. 비공개는 72,731건(5.9%)입니다.

"정보공개 청구는 해 봐야 거절당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거절당한 사연은 기사가 되고, 그대로 받은 수십만 건은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나쁜 소식이 더 잘 들리고 더 오래 남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부정 본능입니다. 위 그림은 행정안전부 통계연보의 정보공개 청구 결정을 종이 100장으로 바꾼 것입니다. 깨끗한 장은 전부공개, 검은 줄이 그어진 장은 일부를 가리고 공개한 부분공개, 새까만 장은 비공개입니다.

거절은 6%

2025년 청구 결정은 1,225,880건으로 2013년(364,806건)의 3.4배, 통계가 시작된 1998년(25,475건)의 48배입니다. 그중 전부공개가 71.8%, 부분공개가 22.2%, 비공개가 5.9%입니다. 청구 100건 중 94건은 적어도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도 짧은 편입니다. 법은 청구를 받은 날부터 10일 안에 공개 여부를 정하고, 부득이하면 10일을 더 연장할 수 있게 합니다. 2025년 결정의 93.4%가 10일 안에 나왔습니다.

해청구 결정전부공개부분공개비공개
199825,47582.5%12.2%5.3%
2003186,08791.8%4.0%4.2%
2008229,65080.0%11.1%8.9%
2013364,80686.7%9.1%4.2%
2018671,50482.7%12.4%4.9%
2021891,83177.4%17.3%5.3%
20231,078,59974.1%20.2%5.7%
20241,191,68773.0%21.2%5.8%
20251,225,88071.8%22.2%5.9%

그래도 남는 문제: 검은 줄

거절이 드물다고 모두 열린 것은 아닙니다. 전부공개의 몫은 2013년 86.7%에서 2025년 71.8%로 1998년 이후 가장 낮아졌고, 부분공개는 9.1%에서 22.2%로 가장 높아졌습니다. 건수로는 청구가 3.4배 느는 동안 부분공개는 8.2배(33,149 → 272,630건), 비공개는 4.8배 늘었습니다. 기한을 넘긴 결정도 늘었습니다. 연장 기한까지 합친 20일을 넘긴 결정은 2024년 4,477건에서 2025년 24,234건이 됐습니다.

무엇을 가렸는지는 기관 전체 통계로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한 예로 한국전력공사가 공개한 2025년 비공개·부분공개 사유 398건 가운데 53.5%는 제7호(법인 등의 경영상·영업상 비밀), 18.1%는 제6호(개인정보)였습니다. 기관마다 가리는 까닭이 다르다는 뜻이고, 검은 줄이 늘어난 까닭을 밝히려면 모든 기관의 사유별 통계가 필요합니다.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내용한국전력공사 2025비중
제7호법인 등의 경영상·영업상 비밀21353.5%
제6호개인정보7218.1%
제5호감사·감독·시험·의사결정 과정 등5112.8%
제2호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256.3%
제1호다른 법률·명령에서 비밀로 정한 정보205.0%
제4호재판·수사·형 집행 등112.8%
제8호부동산 투기·매점매석 등 특정인 이익41.0%
제3호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보호20.5%

청구하기 전에 공개되는 문서

청구를 받아야 공개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기관은 결재문서의 원문을 정보공개포털에 먼저 올립니다. 2025년에 이렇게 공개된 원문은 51,505,150건으로 청구 결정의 42배이고, 내려받기는 3,730,025회였습니다. 다만 98.4%가 교육기관의 문서입니다. 중앙행정기관의 원문공개는 2022년 205,173건에서 2025년 72,851건으로 64% 줄었습니다.

해원문공개 계교육기관지방자치단체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2014419,0760354,45864,6180
20184,586,5293,779,553615,855105,04486,077
202257,595,76056,101,4651,131,735205,173157,087
202450,014,27249,180,106691,11874,76068,225
202551,505,15050,665,961695,40772,85170,931

그래서

"청구하면 거절당한다"는 말은 숫자와 맞지 않습니다. 2025년 청구의 94%는 전부나 일부가 공개됐고, 대부분 열흘 안에 답이 왔습니다. 그렇다고 "다 열려 있다"도 아닙니다. 해마다 더 많은 문서가 검은 줄을 달고 나오고, 중앙부처가 먼저 여는 문서는 줄었습니다. 물어야 할 것은 거절률 하나가 아니라 무엇을, 왜 가렸는가입니다.

좋아지려면

전부공개의 몫은 2013년 86.7%에서 2025년 71.8%로 낮아졌고 기한을 넘긴 결정도 늘었습니다. 다만 2025년 청구 가운데 비공개는 5.9%였고, 결정의 93.4%는 열흘 안에 나왔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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