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FACTFULNESS
공공데이터 96,110건⌘K
방법 보기
닫기 Esc§50 / 100

법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 입법예고 100건 중 새 법령은 6건, 나머지는 고치는 일

한 줄
현행 법령은 5,620건이다. 해마다 관보에 실리는 입법예고는 평균 1,778건(2005–2025년)인데 새 법령을 만드는 제정은 6.0%이고 92.7%는 있는 법령을 고치는 개정이다. 현행 법령의 61%는 2025년 이후에 고친 모습이다.
분류
정부·행정
본능
직선 본능
그림 방식
법전 쌓기 · 책 1권 = 현행 법령 20건, 법률·대통령령·총리령·부령·기타 규칙을 따로 쌓고 표지 색 = 지금 모습이 공포된 해 · 두 번째 보기는 해마다 관보에 실린 입법예고(책 1권 = 20건, 색 = 제정·개정·폐지)
기간
2005–2026
엮은 데이터
2개 · 법제처 · 행정안전부
먼저, 문제 하나

2005–2025년 관보에 실린 입법예고 37,330건 가운데 새 법령을 만드는 '제정'은 몇 %일까?

제정 2,233건(6.0%), 개정 34,602건(92.7%), 폐지 202건(0.5%)입니다.

"법이 너무 많다, 해마다 쌓이기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령 수가 한 방향으로 곧게 늘어나는 그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에 자를 대고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질 거라 여기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직선 본능입니다. 위 그림은 법제처의 현행 법령 목록(2026.09.28 공포분까지)을 책 1권 = 20건으로 쌓고, 표지 색으로 지금 모습이 언제 공포됐는지를 표시한 것입니다.

쌓인 양: 현행 법령 5,620건

법률 1,724건, 대통령령 1,986건, 총리령·부령 1,525건,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감사원 규칙 등 385건입니다. 법률 아래에 시행령(대통령령)과 시행규칙(총리령·부령)이 딸린 구조라 대통령령이 법률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이 더미는 오래된 책만 쌓인 것이 아닙니다. 지금 모습이 2025년 이후에 공포된 법령이 3,427건, 61.0%입니다. 그중 1,791건은 다른 법령이 바뀌면서 함께 고쳐진 타법개정입니다. 가장 오래된 모습은 1950년 국세물납재산취급규칙입니다.

종류현행202620252020–20242010–2019~20092025년 이후
법률1,7244176375061442061%
대통령령1,9867816024341521770%
총리령·부령1,5255103644611721857%
기타 규칙3856353150803930%

흐르는 양: 해마다 1,778건을 예고한다

정부가 법령을 만들거나 고치려면 먼저 입법예고를 합니다. 관보에 실린 입법예고는 2005년 1,110건에서 2020년 2,400건까지 늘었고, 2005–2025년 평균은 한 해 1,778건입니다. 공고 건수로 치면 현행 법령 수의 32%가 해마다 예고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새 법령을 만드는 제정은 6.0%(한 해 평균 106건), 없애는 폐지는 0.5%이고, 92.7%는 있는 법령을 고치는 개정입니다. 법령의 일은 대부분 쌓는 일이 아니라 고치는 일입니다.

해입법예고제정개정폐지
20051,1108493714
20081,5891561,39630
20111,9831141,83830
20142,1301212,0015
20171,700781,6184
20202,4001682,2114
20242,2291332,0843
2025880398401
2026 (1–9월)1,8571041,73210

곧은 선도 아닙니다. 2024년 2,229건이던 입법예고는 2025년 880건으로 줄었다가, 2026년에는 1–9월에만 1,857건이 실렸습니다. 이 자료는 까닭까지 알려 주지 않지만, 법령의 양은 해마다 같은 기울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고치는 일이 많다는 것은 법령을 지켜야 하는 사람도 해마다 새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025년 이후 지금 모습이 된 법령이 절반을 넘습니다. 예고는 몇몇 부처에 몰려 있습니다. 2020–2024년 입법예고 11,131건 가운데 상위 세 부처가 29.4%를 냈습니다.

부처 (2020–2024)입법예고비중
행정안전부1,27811.5%
국토교통부1,27111.4%
기획재정부7206.5%
보건복지부6375.7%
해양수산부5244.7%
환경부5044.5%
교육부4464.0%
산업통상자원부4173.7%

이 그림에 없는 법령도 많습니다.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은 정부 입법예고를 거치지 않고, 훈령·예규·고시 같은 행정규칙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규칙은 이 목록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법령이 얼마나 늘었는지 해마다 비교하려면 연도별 현행 법령 수가 함께 공개돼야 합니다.

그래서

"법은 늘어나기만 한다"는 그림은 쌓인 양과 흐르는 양을 섞어 봅니다. 쌓인 법령은 5,620건이고, 해마다 그 32%만큼이 예고되지만 새로 쌓이는 것은 그 가운데 6%입니다. 규제와 법령을 줄이자는 논의도 건수보다 무엇을, 얼마나 자주 고치는지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에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입법예고 가운데 제정의 몫 6.0%와 해마다 관보에 실리는 입법예고 평균 1,778건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15000115법제처_국가법령정보 공유서비스 (현행 법령 목록, API)법제처2026.09 현행
15109162행정안전부_관보_입법예고 (API)행정안전부2003–2026.9

다른 아젠다

데이터 6개☷▶

공무원은 사무직 위주로 늘었다? — 늘어난 17.6만 명, 셋 중 하나는 경찰·소방

30 · 정부·행정 · 크기 본능 · 2013–2025
데이터 4개▮▶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대부분 거절당한다? — 94%는 공개된다, 다만 검은 줄이 늘었다

35 · 정부·행정 · 부정 본능 · 1998–2025
데이터 4개▢▶

민원은 대부분 풀리지 않는 불만일까 — 한 분기 349만 건, 98.7%는 기한 안에 처리됐다

40 · 정부·행정 · 일반화 본능 · 2008–2026
데이터 3개⊡▶

국민 제안은 대부분 묻힌다? — 채택은 10건 중 1건, 그 비율은 12년 새 세 배 넘게 올랐다

45 · 정부·행정 · 크기 본능 · 2001–2025
데이터 3개⌇▶

정부 혜택은 몇 개나 될까 — 10,941개, 한 사람 몫의 쿠폰은 1,061장

49 · 정부·행정 · 크기 본능 · 2026
데이터 2개①▶

지방선거는 경쟁이 치열할까 — 9회(2026) 시·도지사는 0명, 의원 자리는 420명이 표 한 장 없이 당선됐다

84 · 정부·행정 · 일반화 본능 · 2002–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