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한국 성인의 흡연율과 비만 유병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건강 이야기는 지표 하나로 결론이 갈린다. 흡연율만 보면 "한국인은 훨씬 건강해졌다"고 할 만하고, 체중만 보면 정반대다. 하나의 창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단일 관점 본능이 여기서 작동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로 1998년부터 2024년까지 성인 흡연율과 비만 유병률을 나란히 보자.
담배는 확실히 줄었다
성인 현재흡연율은 1998년 35.2%에서 2024년 15.9%로 절반보다 더 줄었다. 남자는 67.0%에서 28.0%로, 두 명 중 한 명이 넘게 피우던 것이 세 명 중 한 명이 안 되게 줄었다.1 여자는 6.6%에서 3.8%다.
체중은 반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1998년 25.8%에서 2024년 37.9%로 12.1%포인트 늘었다.2 특히 남자는 25.7%에서 47.1%로 거의 두 배가 됐다. 1998년에는 여자 비만율(25.9%)이 남자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높았지만, 2024년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18.5%포인트 높다. 격차 자체가 새로 생겼다.3
그래도 남는 문제
고위험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 7잔·여 5잔 이상, 주 2회 이상)4은 2005년 11.6%, 2024년 12.7%로 뚜렷한 방향 없이 오르내렸다. 세 지표 중 어느 하나도 다른 지표를 대표하지 않는다. 흡연율 하락이 폐암 사망 감소로 시차를 두고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어도,5 그 흡연율 하락이 비만이나 음주까지 함께 줄였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더 건강해졌을까"라는 질문에는 지표를 정해야 답할 수 있다. 담배는 그렇다, 체중은 아니다. 하나의 습관이 좋아졌다고 전체 건강이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
좋아지려면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5.8%에서 2024년 37.9%로 늘었습니다. 다만 성인 흡연율은 같은 기간 35.2%에서 15.9%로 줄었고, 남자는 67.0%에서 28.0%로 내려갔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흡연율·비만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기기입·검진 기반 19세 이상 조사값(연령표준화 이전, 조율)이다. 조사설계 개편으로 1998·2001·2005년은 격년, 2007년부터 매년이라 연도 간격이 고르지 않다.
-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 기준이며,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어 체지방률과는 다르다.
-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여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며, 2005년부터 조사됐다(1998년 값 없음).
- 전자담배 등 다른 형태의 흡연은 이 흡연율 정의(일반담배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세 지표 모두 자기보고 기반이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DT_11702_N001 | 현재흡연율(일반담배 기준) 추이 | 질병관리청(KOSIS) | 1998–2024 |
| DT_11702_N101 |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기준) 추이 | 질병관리청(KOSIS) | 1998–2024 |
| DT_11702_N018 | 고위험음주율 추이 | 질병관리청(KOSIS) | 2005–2024 |
주석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Tobacco Use in Korea: Current Epidemiology and Public Health Issues (2024). ↩
-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2024 Obesity Fact Sheet in Korea: Prevalence of Obesity, Abdominal Obesity, Obesity Defined by Body Fat Percentage, and Underweight in Adults in Korea from 2013 to 2022 (2025). ↩
- Journal of Epidemiology, Trends in Prevalence of Overweight and Obesity in Korean Adults, 1998-2009: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4). ↩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Recent Trend and Associated Factors of Harmful Alcohol Use Based on Age and Gender in Korea (2018). ↩
- Epidemiology and Health, Latency period of lung cancer in relation to tobacco smoking in Korea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