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편의시설 조사에서 설치율과 적정설치율의 차이는?
단일 관점 본능은 경사로가 눈에 보이면 접근성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설치 여부와 기준에 맞는 설치 여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2023년 편의시설 조사에서 항목 수를 합산한 설치율은 89.2%, 적정설치율은 79.2%였다.
문틀 안의 빈틈
시설 종류별 비율을 단순 평균하지 않았다. 공개된 시설 유형 79개의 전체 설치항목 6,460,628개를 분모로 삼아 설치항목 5,762,138개, 적정설치항목 5,115,970개를 각각 나눴다. 같은 분모에서 두 비율의 차이는 10.0%p다. '시설의 몇 퍼센트가 이용 가능하다'라는 뜻은 아니다. 한 건물에서도 여러 항목을 조사한다.
| 편의시설군 | 설치율 | 적정설치율 | 차이 |
|---|---|---|---|
| 매개시설 | 93.4% | 84.2% | 9.2%p |
| 내부시설 | 89.2% | 79.5% | 9.7%p |
| 위생시설 | 85.0% | 73.9% | 11.2%p |
| 안내시설 | 73.7% | 57.2% | 16.6%p |
| 기타시설 | 86.8% | 75.3% | 11.6%p |
| 비치용품 | 55.3% | 54.5% | 0.8%p |
안내시설의 적정설치율은 57.2%다. 매개시설의 84.2%와 차이가 크다. 입구까지 갈 수 있는 것과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화면에서 시설 유형과 시설군을 골라 보면 빈틈의 크기가 다르다. 한 셀의 왼쪽 위는 설치율, 오른쪽 아래는 적정설치율이며 모든 셀이 같은 색 눈금을 쓴다.
인증 명부도 두 번 읽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BF 인증 명부를 별도로 결합했다. 2008-10-30부터 2025-07-31까지의 교부 기록은 중복 식별키를 정리한 뒤 19,395건이다. 그중 예비인증은 12,385건, 본인증은 7,010건이다. 명부의 모든 행을 완공된 무장애 시설 수로 세면 예비인증까지 포함한다.
본인증 등급별 기록은 우수 6,583건, 일반 264건, 최우수 163건이다. 같은 시설의 예비·본·재인증이 각각 남을 수 있으므로 이 숫자는 고유 시설 수나 현재 유효 인증 수가 아니다. 조사 자료와 인증 명부는 분모와 기준일이 달라 인증률로 나누지 않았다.
그래도 남는 문제
적정한 항목의 비율이 높아도 집에서 건물까지의 이동, 고장 난 승강기, 잠긴 출입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이 집계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시설군별 적정률을 곱해 개인의 이동 성공률로 계산할 수도 없다. 접근성은 여러 구간이 이어지는 경험이다.
그래서
시설이 '있다'는 질문 다음에는 '기준에 맞는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가'를 묻자. 설치율과 적정설치율, 예비인증과 본인증을 나눠 읽는 것만으로도 눈에 보이는 개선과 남아 있는 장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지켜볼 숫자
설치 조사가 2023년 한 해뿐이라 나아졌다거나 나빠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같은 분모에서 89.2%인 설치율과 79.2%인 적정설치율의 차이, 그리고 안내시설의 적정설치율 57.2%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공개 CSV의 시설 유형별 항목 수를 합산했다. 시설 수의 비율이 아닌 조사 항목 수의 비율이다.
- 빈 셀은 해당 시설군에서 수치가 없는 경우로 제외했다. 0으로 바꾸지 않았다.
- BF는 인증기관·구분·번호·교부일·시설명·지역이 같은 행만 중복 제거한 교부 기록이다. 재인증을 합친 고유 건물 수가 아니다.
- BF 명부의 제공 기준일은 2025-07-31이다. 조사와 인증 명부는 다른 모집단·기준일이며 인과관계나 인증률을 계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