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인이 많이 떠난 나라들 가운데, 오히려 그 나라 사람이 한국에 더 많이 온 곳은?
"작년에 일본에 간 한국인 916만 명." 큰 숫자 하나는 그 자체로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로슬링이 말한 크기 본능, 숫자를 짝 없이 혼자 세워 두는 습관입니다. 숫자는 무엇과 나란히 두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위 안내판은 법무부 출입국 통계를 네 가지 짝으로 넘겨 보는 장치입니다.
첫째 짝은 전체입니다. 2025년 한국인 출국(승무원 포함) 29,575,501건 가운데 첫 도착지가 일본인 것은 9,161,552건, 31.0%입니다. 셋 중 하나가 조금 안 됩니다. 다음은 베트남(14.4%), 중국(10.7%)입니다.
둘째 짝: 거꾸로 오는 사람
| 2025년 | 그 나라로 간 한국인 | 한국에 온 그 나라 사람 | 기우는 쪽 |
|---|---|---|---|
| 일본 | 9,161,552 | 3,691,782 | 나감 2.5배 |
| 베트남 | 4,261,425 | 630,493 | 나감 6.8배 |
| 중국 | 3,158,091 | 5,515,831 | 들어옴 1.7배 |
| 태국 | 1,431,892 | 350,693 | 나감 4.1배 |
| 필리핀 | 1,355,597 | 629,772 | 나감 2.2배 |
| 미국 | 1,182,474 | 1,577,117 | 들어옴 1.3배 |
| 타이완 | 974,187 | 1,914,732 | 들어옴 2.0배 |
| 홍콩 | 656,619 | 620,521 | 나감 1.1배 |
일본은 나가는 쪽이 2.5배, 베트남은 6.8배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거꾸로 한국에 온 중국인이 1.75배, 타이완은 1.97배, 미국은 1.33배입니다. 한국인이 5만 명 넘게 간 나라 가운데 들어오는 쪽이 더 많은 곳은 중국, 미국, 타이완, 영국, 캐나다, 몽골입니다. "한국 사람만 밖으로 나간다"는 말은 나라마다 틀리기도 맞기도 합니다.
셋째 짝: 시간
| 해 | 나간 한국인 | 들어온 외국인 | 나감 ÷ 들어옴 |
|---|---|---|---|
| 2022 | 5,931,055 | 2,883,928 | 2.06 |
| 2023 | 21,333,549 | 10,744,867 | 1.99 |
| 2024 | 26,993,333 | 15,826,656 | 1.71 |
| 2025 | 27,766,489 | 18,351,845 | 1.51 |
| 2026 (1–7월) | 16,309,567 | 12,339,669 | 1.32 |
출입국 심사를 마친 승객으로 보면 나간 한국인은 들어온 외국인의 2022년 2.06배, 2025년 1.51배, 2026년 1–7월 1.32배입니다.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국(승무원 포함)은 2025년 19,584,382명으로 2019년(17,880,503명)을 넘었습니다. 2025년 외국인 입국의 77%는 관광·단기 방문 자격(B-1·B-2·C-3)이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이 숫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국경을 넘은 횟수입니다. 한 사람이 열 번 나가면 열 번 셉니다. 나이별로 보면 2019년 출국은 30대가 5,434,878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4,855,941)·40대(5,253,772)·50대(4,790,119)가 비슷합니다. "20대가 제일 많이 나간다"는 느낌과 다릅니다. 다만 이것도 짝이 모자랍니다. 나이대마다 인구가 달라, 누가 더 자주 떠나는지는 인구로 나눠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숫자를 보면 먼저 짝을 찾으십시오. 전체에서 몇 %인지, 거꾸로는 얼마인지,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어떤지. 일본행 916만 명은 한국인 출국의 31%이고, 일본인 방문의 2.5배이며, 전체 격차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같은 숫자가 짝에 따라 세 번 다르게 읽힙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를 가르는 장이 아니어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숫자에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나간 한국인을 들어온 외국인으로 나눈 값으로, 2022년 2.06에서 2026년 1–7월 1.32가 됐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출입국자 수는 사람 수가 아니라 횟수다(한 사람이 여러 번 나가면 여러 번 센다).
- 행선지는 첫 도착지 기준이라 경유지가 목적지로 잡힐 수 있다. 행선지 파일과 국적별 입국 파일은 승무원을 포함한다(합계가 승객+승무원과 같다). 해마다 표는 승객만 셌다.
- 국적별 입국의 '중국'은 한국계 중국인(271,214명, 2025)과 홍콩·마카오를 뺀 숫자다.
- 나이별 출국은 2022년까지만 있다. 나이대별 인구로 나누지 않았으므로 '누가 더 자주 가는지'는 이 표로 말할 수 없다.
- 2026년은 1–7월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