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는 2019년을 정점으로 2025년까지 줄곧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인구가 준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나라의 다른 숫자들도 함께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하나의 큰 숫자가 전체를 대표한다고 믿는 크기 본능입니다. 그러나 숫자마다 움직이는 이유가 다릅니다.1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을 같은 2015–2025년으로 겹쳐 보면, 인구가 꺾인 뒤로 이 둘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인구는 2019년부터 줄었다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2015년 51,529,338명에서 2019년 51,849,861명까지 늘다가, 그 뒤로 6년 연속 줄어 2025년 51,117,378명이 됐습니다. 정점 대비 1.4% 줄어든 것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해마다, 예외 없이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5년 20,989,885대에서 2025년 26,514,873대로 26.3% 늘었습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번의 해가 바뀌는 동안 단 한 번도 줄어든 해가 없습니다. 인구가 이미 꺾인 2019년 이후만 떼어 봐도 자동차는 12.0% 더 늘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어디서나 늘었다, 다만 서울은 예외에 가깝다
시도 17곳을 인구 증감 순으로 늘어놓으면, 인구가 가장 많이 준 전북(-7.7%)에서도 자동차는 +19.9% 늘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세종은 자동차도 +120.2%로 가장 많이 늘었지만, 인구가 준 시도 11곳 전부에서도 자동차는 줄지 않고 늘었습니다. 자동차가 가장 적게 늘어난 곳은 서울(+3.3%)인데, 공교롭게도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축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촘촘한 대중교통이 자동차 증가를 눌렀을 가능성이 있지만,2 그런 서울조차 2015년과 견주면 자동차는 늘었습니다.
| 시도 | 인구 증감(2015→2025) | 자동차 증감 |
|---|---|---|
| 전북 | -7.7% | +19.9% |
| 부산 | -7.7% | +25.7% |
| 경북 | -7.3% | +19.6% |
| 서울 | -7.2% | +3.3% |
| 울산 | -7.0% | +16.5% |
| 전남 | -6.8% | +46.6% |
| 광주 | -5.4% | +19.4% |
| 대구 | -5.4% | +14.0% |
| 대전 | -5.1% | +17.9% |
| 경남 | -4.7% | +28.7% |
| 강원 | -2.6% | +26.7% |
| 충북 | +0.8% | +31.0% |
| 충남 | +2.8% | +33.1% |
| 인천 | +4.3% | +29.7% |
| 제주 | +6.5% | +66.8% |
| 경기 | +9.6% | +36.6% |
| 세종 | +85.9% | +120.2% |
그래서
인구와 자동차 등록대수는 같은 나라 안의 숫자지만 서로 다른 것을 셉니다.3 가구가 잘게 나뉘거나 가구당 차량 보유가 늘면, 사람 수가 줄어도 차를 모는 단위(가구·개인)는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4 실제 까닭은 이 자료로 가릴 수 없습니다. "인구가 주니 다 준다"는 짐작은 도로·주차 정책에는 맞지 않는 안내일 수 있습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는 좋아졌다거나 나빠졌다고 가르기 어렵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정점 대비 인구 감소율 1.4%와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 12.0%이며, 두 숫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관건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인구는 연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KOSIS), 자동차는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국토교통부, KOSIS)다. 시도별 자동차는 2025년 12월(그 시점까지 공개된 가장 최근 달) 값을 썼고, 전국 자동차는 KOSIS 연간 집계(2025년)를 썼다.
- 자동차 등록대수는 등록 기준이라 실제로 운행되는 대수와는 다를 수 있으며, 폐차·이전 등록 지연이 섞여 있을 수 있다. 1인당·가구당 보유율이 아니라 총량이다.
- 이 통계만으로는 인구가 줄어도 차가 느는 이유(가구 분화, 소득 증가, 대중교통 접근성 등)를 가릴 수 없다. 이 글은 두 총량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사실만 다룬다.
- 시도 경계 변경(강원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등)은 이름만 바꾸었을 뿐 같은 지역의 연속된 통계로 이어 썼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KOSIS 116/DT_MLTM_1244 | 자동차등록대수현황_연도별 | 국토교통부 | 2015–2025 |
| KOSIS 116/DT_MLTM_5498 | 자동차등록대수현황 시도별 | 국토교통부 | 2015.12–2025.12 |
| KOSIS 101/DT_1YL20651E | 주민등록인구(시도/시/군/구) | 행정안전부 | 2015–2025 |
주석
-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산업분석 Vol. 145) 인구·사회구조 변화와 국내 자동차 시장 (2025). ↩
- 서울특별시,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 3년 연속 감소…친환경 자동차 수요 강화 지속 (2026). ↩
- 국가데이터처 e-나라지표 (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현황 (e-나라지표) (2026). ↩
-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