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과 2025년의 전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비교하면?
학급마다 아이들이 빽빽하던 '콩나물 교실'은 옛날 이야기라고들 하지만, 새 아파트가 들어선 동네의 과밀 학급 뉴스를 보면 "아직도 그대로구나" 싶어진다. 나아진 것은 눈에 잘 안 들어오고 그대로인 것만 보이는 부정 본능이다. 위 그림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로 그린 교실 바닥 평면도다. 책상 하나가 학생 한 명이고, 방 크기는 항상 같다. 연도를 넘기면 그해 전국 학급당 학생 수만큼 책상이 다시 놓인다.
평균은 정말 크게 줄었다
| 학교급 | 학급당 학생수(1999→2025) | 변화 | 교원 1인당 학생수(1999→2025) |
|---|---|---|---|
| 초등학교 | 35.4명 → 19.3명 | -45% | 28.6명 → 12.1명 |
| 중학교 | 38.9명 → 24.9명 | -36% | 20.3명 → 11.8명 |
| 고등학교 | 46.2명 → 23.4명 | -49% | 21.4명 → 10.1명 |
1999년부터 있는 전국 통계로 보면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45%, 중학교 36%, 고등학교 49% 줄었다. 교사 한 명이 맡는 학생 수(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기준 28.6명에서 12.1명으로 줄어, 초등학교는 두 지표 모두 2025년이 1999–2025년 가운데 가장 낮다. 다만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4년 24.5명이 가장 적었고, 2025년에는 24.9명으로 조금 늘었다. 다만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22년 22.6명이 가장 적었고, 2025년에는 23.4명으로 조금 늘었다.
그런데 오늘, 같은 나라 안에서도 3배 차이
2025년 학급당 학생 수를 시군구별로 보면 전국 평균(20.9명) 하나로는 안 보이는 격차가 있다. 가장 붐비는 강남구는 25.0명인데, 가장 한산한 신안군은 7.6명으로 3.3배 차이다. 초등학교만 보면 수성구 23.5명 대 신안군 5.1명이다.
| 학교급 | 가장 한산한 시군구 | 가장 붐비는 시군구 | 격차 |
|---|---|---|---|
| 전체 | 신안군 7.6명 | 강남구 25.0명 | 3.3배 |
| 초등학교 | 신안군 5.1명 | 수성구 23.5명 | 4.6배 |
| 중학교 | 진안군 9.2명 | 강남구 30.6명 | 3.3배 |
| 고등학교 | 울릉군 8.0명 | 화성시 31.1명 | 3.9배 |
붐비는 쪽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수성구, 강남구, 화성시 같은 동네가 학교급을 바꿔 가며 반복해서 상위권에 오른다(강남구, 오산시, 하남시, 김포시, 화성시는 두 학교급 이상에서 함께 상위권이었다). 새 아파트가 빠르게 들어선 곳일수록 학교는 아직도 붐빈다. 반대쪽 끝은 학생이 줄어든 농산어촌 군 지역이다.
그래도 남는 문제
여기서 쓴 '학급당 학생수'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전체 학급 평균이며,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년·반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군구 통계는 그 지역에 있는 학교 전체를 묶은 평균이라, 한 시군구 안에서도 신도시 쪽 학교와 원도심 학교의 사정이 다를 수 있다. 1999년 이전의 전국 통계는 이번에 쓴 자료에 없어 더 오래전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그래서
"교실이 여전히 콩나물시루"라는 말은 전국 평균만 보면 틀렸다. 평균은 역대 어느 때보다 낮다. 그러나 "이제 다 괜찮다"는 말도 틀렸다. 학생이 늘어난 신도시 몇 곳은 오늘도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교실을 가지고 있고, 그 격차는 평균만 봐서는 보이지 않는다.
희망의 근거
학급당 학생 수는 1999년 초등 35.4명, 중학교 38.9명, 고등학교 46.2명에서 2025년 19.3명, 24.9명, 23.4명으로 세 학교급 모두 줄었습니다. 초등학교는 교원 한 명이 맡는 학생 수도 28.6명에서 12.1명으로 내려가, 두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학급당 학생수·교원1인당 학생수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초·중·고 개황)의 전국 합계(국·공·사립 계)로 계산했다. 특수학급·전문교과 학급 등도 함께 묶인 수치다.
- 2025년 시군구 분포는 KOSIS '학급당 학생수(시도/시/군/구)' 표를 썼다. 데이터가 있는 시군구만 셌고(전체 228곳), 값이 없는 지역(학교가 없거나 비공개)은 제외했다.
- 시군구 이름이 같은 경우(중구·서구 등 광역시 자치구)는 KOSIS가 준 지역명을 그대로 썼다.
- 교원 1인당 학생수 전국 흐름은 KOSIS 시도/시군구 표(2007–2025)로 다시 확인했으며, 개황 기반 수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KOSIS DT_1963003_002~004 | 초·중·고 개황(학급수·학생수·교원수) | 한국교육개발원 | 1999–2025 |
| KOSIS DT_1YL15001 | 학급당 학생수(시도/시/군/구) | e-지방지표(교육부) | 2011–2025 |
| KOSIS DT_1YL21171 | 교원 1인당 학생수(시도/시/군/구) | e-지방지표(교육부) | 2007–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