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취약계층의 디지털 수준 중 일반국민과 격차가 가장 큰 영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다 비슷해졌으니 "이제 디지털 격차는 기기 문제가 아니라 옛날 얘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1 실제로 취약계층(고령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의 접근 지수는 일반국민을 100으로 놓았을 때 96.6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간극 본능은 하나의 숫자만 보고 격차 전체가 좁혀졌다고 넘겨짚게 만듭니다.2 기기를 손에 쥔 뒤에도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역량)의 문턱은 따로 있습니다.3 위 퍼즐 조각은 일반국민 크기를 점선 소켓(100)으로 두고, 취약계층 네 집단의 접근·역량·활용 조각을 그 안에 축소해 넣은 것입니다.
2014년의 격차는 훨씬 컸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조사해 KOSIS에 공표한 2014–2025년 시계열로 보면, 취약계층 종합 접근 지수는 2014년 72.3에서 2025년 96.6로 올라 지금은 일반국민과 3.4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접근만 놓고 보면 격차는 실제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역량에서 크게 벌어진다 — 그리고 최근 몇 년은 제자리다
같은 기간 역량 지수는 2014년 34.6에서 2025년 65.9로, 접근보다 뒤처진 채 올라왔습니다.4 고령층의 역량 지수는 2014년 23.4에서 2025년 56.2로, 일반국민보다 아직 43.8점 낮습니다. 저소득층(94.1)과 견주면 같은 취약계층 안에서도 37.9점 차이가 납니다. 고령층은 접근·역량·활용 세 지표 모두에서 네 집단 중 가장 낮습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속도입니다. 취약계층 종합 역량 지수는 4년 동안(2014–2018년) 24.5점 올랐지만(연평균 6.1점), 그 뒤 7년 동안(2018–2025년)은 6.8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연평균 1.0점). 개선 속도가 6.3배 느려진 셈입니다. 고령층만 따로 봐도 같은 모양입니다(2014–2018년 +26.6점, 2018–2025년 +6.2점).
| 집단 (2025년) | 접근 | 역량 | 활용 |
|---|---|---|---|
| 고령층 | 95.4 | 56.2 | 75.6 |
| 장애인 | 98.1 | 77.0 | 84.3 |
| 저소득층 | 99.8 | 94.1 | 98.5 |
| 농어민 | 97.2 | 72.4 | 80.5 |
그래도 남는 문제: 기준선 100도 완벽하지 않다
이 지수들은 일반국민의 수준을 100으로 놓고 잰 상대 값입니다. 그런데 일반국민 자신의 절대 점수(100점 만점 원점수, NIA 보고서에만 공개되고 KOSIS API에는 없다)를 보면, 2025년 역량은 65.4점입니다. 취약계층을 "일반국민 대비 몇 점"으로만 읽으면, 기준이 되는 일반국민조차 역량 만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 가려집니다.
다른 질문: 실제로 인터넷을 쓰는가
별도 조사인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 2025년 전체 인터넷 이용률은 95.0%, 만 70세 이상은 70.2%로 24.8%p 차이 납니다. 이 조사의 고령층(만 70세 이상)은 앞의 디지털정보격차 조사의 고령층(만 55세 이상)과 연령 범위가 달라 같은 집단으로 합치지 않았습니다.
| 연도 | 접근 | 역량 | 활용 |
|---|---|---|---|
| 2014 | 72.3 | 34.6 | 47.7 |
| 2015 | 73.7 | 37.4 | 51.6 |
| 2016 | 84.5 | 45.2 | 59.0 |
| 2017 | 91.0 | 51.9 | 65.3 |
| 2018 | 91.1 | 59.1 | 67.7 |
| 2019 | 91.7 | 60.2 | 68.8 |
| 2020 | 93.7 | 60.3 | 74.8 |
| 2021 | 94.4 | 63.8 | 77.6 |
| 2022 | 96.0 | 64.5 | 78.0 |
| 2023 | 96.5 | 65.1 | 79.0 |
| 2024 | 96.5 | 65.6 | 80.0 |
| 2025 | 96.6 | 65.9 | 80.5 |
그래서
디지털 격차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접근의 문턱은 2014년 이후 크게 낮아졌지만, 역량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 무엇보다 — 최근 몇 년은 좁혀지는 속도 자체가 크게 느려졌습니다. 가장 뒤처진 고령층 기준으로도 접근은 4.6점 차이까지 낮아졌지만, 역량은 43.8점, 활용은 24.4점 차이로 남아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니 됐다"가 아니라 "그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좋아지려면
취약계층의 역량 지수는 2025년 65.9로 일반국민보다 34.1점 낮고, 오르는 속도도 2018년 이후 느려졌습니다. 그래도 이 지수는 2014년 34.6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랐고, 고령층도 2014년 23.4에서 2025년 56.2로 높아졌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접근·역량·활용은 일반국민=100인 상대수준 지수다(KOSIS DT_12017N009/0010/0011, 매년 조사). 이용률(%)이나 단계별 통과율이 아니며, 세 지수는 서로 독립적으로 조사·산출된다(한 사람이 접근 문턱을 넘은 뒤 역량 문턱에서 '탈락'하는 구조가 아니다).
- 고령층은 만 55세 이상이다. 장애인은 만 7~69세 등록 장애인, 저소득층은 만 7~74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농어민은 만 15세 이상 농어업 종사자로 집단 정의·연령 범위가 다르다. '취약계층평균'은 KOSIS가 이미 인구 가중을 반영해 공표한 값이며, 이 페이지는 집단별 값을 다시 평균하지 않았다.
- 2026-09-29 재검수에서 이전에 NIA 보고서 이미지로부터 손으로 옮겨 적었던 값(2021–2025년, 4개 집단 × 3개 지표)을 KOSIS 공식 API 값과 전수 대조했다. 불일치 1건을 찾았다: 농어민 접근 2021: 전사 94.8 → KOSIS 94.9. 인쇄본 발행 이후 KOSIS 쪽 수치가 소폭 개정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확인할 수 없어, 본문·그래프는 KOSIS API 값(현재 공식값)을 따른다.
- 일반국민의 절대(원점수) 역량이 100점이 아니라는 사실은 상대지수 자체를 무효화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국민 대비 X점'을 '완벽한 100점 대비 X점 부족'으로 읽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이 원점수는 KOSIS API로 공표되지 않아 NIA 보고서 미리보기 이미지(표 3·4·5, 해시로 검증)에서 옮겨 적은 값을 그대로 쓴다.
- 인터넷 이용률의 모집단은 만 3세 이상 인구이며 최근 1개월 이내 이용 기준이다. 취약계층 지수의 모집단과 일치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이번 재검수 대상이 아니며 2026-09-29 기존 캐시를 그대로 썼다.
- 표본조사 공표값을 사용했다. 작은 연도 차이를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라고 판정하지 않았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DT_12017N009 |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KOSIS) | 2014–2025 |
| DT_12017N0010 |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KOSIS) | 2014–2025 |
| DT_12017N0011 |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활용 수준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KOSIS) | 2014–2025 |
| 15086936 | 인터넷이용실태조사 — 지표누리 연령별 공표표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 2025 |
주석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지능정보화 기본법 (2026). ↩
-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Facts and Figures 2025: ICT skills (2025). ↩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디지털포용법 (2026). ↩
- First Monday, Second-Level Digital Divide: Differences in People's Online Skills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