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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가 모자랄까 — 충전기 1기당 전기차 2.0대, 급속 충전기만 세면 16대

한 줄
2025년 12월 전기차는 899,101대, 그때까지 설치된 충전기는 460,456기로 1기당 2.0대다. 급속 충전기만 세면 1기당 16대이고, 시도마다 강원 9대에서 인천 30대까지 벌어진다.
분류
환경·에너지
본능
크기 본능
그림 방식
콘센트와 케이블 · 시도마다 멀티탭(콘센트 1개 = 충전기 1만 기, 급속은 1,000기) 앞에 전기차가 줄 선다(차 1대 그림 = 충전기 1기당 1대) · 급속·완속 전환
기간
2015–2026
엮은 데이터
3개 · 소방청 · 한국전력공사 · 한국환경공단
먼저, 문제 하나

2025년 12월 전국 전기차 899,101대와 그때까지 설치된 충전기 수를 나누면, 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몇 대일까?

충전기 460,456기, 1기당 1.95대. 다만 급속 충전기(54,890기)만 세면 1기당 16.4대입니다.

"전기차는 늘었는데 충전할 곳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휴게소 급속 충전기 앞의 줄, 아파트 주차장의 다툼 같은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모자란다는 말에는 무엇과 비교한 것인지가 빠져 있습니다.1 숫자 하나를 알맞은 비교 없이 보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크기 본능입니다. 위 그림은 한국환경공단 오픈API로 받은 충전기 525,184기(설치연도 포함)와 한국전력공사의 시도별 전기차 수를 나란히 놓은 것입니다. 콘센트 하나가 충전기 1만 기(급속만 볼 때는 1,000기), 콘센트 앞의 차 한 대 그림이 '충전기 1기당 전기차 1대'입니다.

1기당 2.0대, 급속만 보면 16대

2025년 12월 전기차는 899,101대입니다. 그때까지 설치되어 지금도 운영 중인 충전기는 460,456기로, 1기당 1.95대입니다. 충전기 수만 보면 모자라지 않습니다.2 문제는 종류입니다. 지금 운영 중인 충전기 전체 521,200기 가운데 89%는 몇 시간씩 꽂아 두는 완속입니다. 30분 안팎에 충전하는 급속 충전기는 그때까지 설치된 것만 54,890기, 1기당 16.4대입니다. 게다가 지금 운영 중인 충전기의 65%는 입주민·직원 전용처럼 이용자가 제한돼 있습니다.

시도전기차충전기1기당급속급속 1기당
인천79,86028,3582.82,66330.0
제주61,0638,0797.62,26527.0
부산60,68728,6232.12,34825.8
대구42,59221,5072.01,72724.7
대전25,43213,2831.91,31919.3
서울101,33166,9361.55,60918.1
경남65,93427,1942.44,15315.9
전남광주60,43728,4002.13,83815.7
경기207,075135,3981.513,73215.1
세종7,3305,9301.251914.1
충북32,90115,7242.12,44013.5
충남39,83919,9942.03,10512.8
울산13,3409,5971.41,08512.3
경북45,09020,2352.24,26010.6
전북30,51115,7771.92,91010.5
강원25,67915,4211.72,9178.8

어디가 빠듯한가

급속 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강원이 8.8대로 가장 적고, 인천이 30.0대로 가장 많습니다. 급속 충전기가 빠듯한 곳은 인천·제주·부산·대구, 넉넉한 곳은 강원·전북·경북입니다. 전체 충전기로 세면 세종 1.2대에서 제주 7.6대까지로, 제주는 충전기 수 자체가 전기차에 비해 적습니다.

둘 다 빠르게 늘었다

2025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전기차는 213,060대(31%) 늘었습니다. 같은 2025년에 설치된 충전기는 88,896기(급속 7,830기)로, 2024년 말까지의 충전기보다 24% 많아졌습니다. 전기차가 더 빨리 늘어, 1기당 전기차는 2025년 1월 1.85대에서 12월 1.95대로 커졌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불

소방청 집계로 2024년 전기차 화재는 73건이었습니다. 2025년 1월 전기차 686,041대로 나누면 1만 대당 1.1건입니다. 불이 났을 때 차는 운행 중이 40건, 주차 중이 20건, 충전 중이 10건(14%)이었고, 지하에서 난 불은 7건입니다. 이 숫자가 내연기관차보다 많은지 적은지는 이 데이터로 말할 수 없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센 내연기관차 화재와 그 분모(차량 수)가 이번 자료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하에서 난 불 7건처럼, 불이 어디서 나느냐가 피해의 크기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전기가 모자라다"는 절반만 맞습니다. 충전기 수는 전기차 2.0대에 1기꼴로 적지 않지만,3 바로 쓰기 좋은 급속 충전기는 16대에 1기이고 그마저 지역마다 차이가 큽니다.4 늘릴 것은 충전기의 '수'보다 급속 충전기와 누구나 쓸 수 있는 충전기이고, 급속 1기당 차가 많은 인천·제주·부산의 몫입니다.

좋아지려면

급속 충전기 한 기에 전기차 16.4대꼴로 여전히 빠듯하고, 인천은 30.0대에 이릅니다. 다만 강원은 8.8대, 전북은 10.5대로 넉넉해, 같은 나라 안에 이미 여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15076352전기자동차 충전소 정보 (오픈API)한국환경공단2026.9 기준
15039554지역별 전기차 현황정보한국전력공사2025.01–2025.12
15138615전기차 화재 발생 현황소방청2024

주석

  1.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Global EV Outlook 2025 (2025). ↩
  2.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Global EV Outlook 2026 (2026). ↩
  3.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Global EV Outlook 2026 (2026). ↩
  4. 한국에너지공단,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KEA 에너지 이슈 브리핑 제221호)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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