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산불이 2,020건 났다. 가장 큰 2건이 태운 넓이는 전체 피해 면적의 몇 %일까?
큰 산불이 나면 화면은 며칠 동안 불길로 가득합니다. "산불이 해마다 더 자주, 더 크게 난다"는 느낌과 함께 "지금 당장 뭐든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옵니다. 로슬링이 말한 다급함 본능입니다. 급할수록 어디가 급한지 먼저 봐야 합니다. 위 그림은 산림청 산불통계에 잡힌 2022년 1월–2025년 9월 산불 2,020건을 탄 자국 하나씩으로 그린 것입니다. 원의 넓이가 피해 면적입니다.
더 자주? 건수는 줄었다
| 해 | 건수 | 피해 면적(ha) | 가장 큰 불 | 그 불(ha) | 그 한 건의 몫 |
|---|---|---|---|---|---|
| 2022 | 756 | 24,797 | 경북 울진 (2022.3.4) | 16,302 | 66% |
| 2023 | 589 | 4,988 | 충남 홍성 (2023.4.2) | 1,337 | 27% |
| 2024 | 278 | 132 | 대구 군위 (2024.12.31) | 20 | 15% |
| 2025 (1–9월) | 397 | 105,011 | 경북 의성 (2025.3.22) | 52,707 | 50% |
건수는 2022년 756건에서 2024년 278건까지 줄었고, 2025년은 9월까지 397건입니다. 적어도 이 네 해에서 "더 자주"는 맞지 않습니다. 면적은 전혀 다르게 움직입니다. 2024년 132ha였던 피해 면적이 2025년 105,011ha로 약 796배가 됐습니다. 해마다의 면적은 그해 가장 큰 불 한 건이 거의 정합니다.
한 해를 태우는 몇 건
산불 한 건이 태운 넓이의 가운데값은 0.15ha, 83%는 1ha(100m × 100m)도 안 됩니다. 반대로 가장 큰 5건이 전체 면적의 91.3%, 가장 큰 20건(1%)이 97.3%입니다. 100ha를 넘긴 산불은 25건뿐입니다.
큰불은 때가 정해져 있습니다. 3월에 난 산불은 전체 건수의 26%인데 피해 면적은 93.5%가 3월에 났습니다. 3–4월을 합치면 건수 48%, 면적 97.8%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릅니다. 발생에서 진화 종료까지 68%가 3시간 안에 끝났고 가운데값은 2시간입니다. 하루를 넘겨 탄 64건(3.2%)이 피해 면적의 98.4%를 차지합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의 상태별 이력으로 보면 진화를 시작해 끝내기까지의 가운데값은 52분이고, 하루를 넘긴 진화는 53건입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 원인 (기록 기준으로 묶음) | 건수 | 몫 | 피해 면적(ha) | 몫 |
|---|---|---|---|---|
| 입산자 실화 | 518 | 25.6% | 2,825 | 2.1% |
| 소각 | 368 | 18.2% | 54,850 | 40.7% |
| 작업·전기·불씨 | 337 | 16.7% | 6,371 | 4.7% |
| 미상·조사 중 | 297 | 14.7% | 1,355 | 1.0% |
| 건물·차량 화재 번짐 | 202 | 10.0% | 533 | 0.4% |
| 담뱃불 | 183 | 9.1% | 1,684 | 1.2% |
| 방화·낙뢰·기타 | 61 | 3.0% | 20,556 | 15.2% |
| 성묘객 실화 | 54 | 2.7% | 46,754 | 34.7% |
불을 낸 것은 대부분 사람입니다. 입산자·성묘객 실화, 소각, 담뱃불, 작업 불티, 건물 화재 번짐을 합치면 82%이고, 낙뢰는 9건입니다. 입산자 실화가 518건으로 가장 많고, 쓰레기·영농부산물 소각이 368건입니다. 건수로 보면 작은 원인인 성묘객 실화(54건)가 면적으로는 34.7%입니다. 의성 산불 하나가 거기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 기록의 402건에는 '추정'이 붙어 있습니다.
큰불은 자원도 빨아들입니다. 산림항공본부 자료로 2025년 산림청 헬기 투입 692건 가운데 407건(59%)이 경북·경남이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두 도의 산불은 459건 중 103건(22%)입니다. 그리고 네 해 치 자료로는 "큰불이 점점 잦아진다"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2025년의 거대한 원 두 개는 같은 날 같은 군에서 시작된 불입니다. 추세를 말하려면 수십 년 치 연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급함은 맞는 곳에 써야 합니다. 숫자가 가리키는 곳은 "모든 산불"이 아니라 봄철 마른 바람 부는 날, 처음 몇 시간, 그리고 소각과 입산자 불씨입니다. 평균적인 산불은 0.15ha의 작은 점입니다. 한 해를 결정하는 것은 그 점 가운데 크게 번진 몇 개입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에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가장 큰 5건이 전체 피해 면적의 91.3%를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이 장은 네 해 치 자료라 큰불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는 가릴 수 없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산불통계데이터는 2022.1.1–2025.9.11 발생분 2,020건만 담고 있다. 더 긴 흐름은 산림청 산불통계연보가 필요하다.
- 원인은 '입산자 실화·소각·담뱃불…'로 새로 묶었다. 원본 세부원인의 대부분이 '기타(직접입력)'이라 직접 적은 글을 읽어 나눴다. 조사 당시 기록이라 '추정'이 많다.
- 진화 시간은 두 가지다. 통계데이터의 발생→진화종료(뒷불 감시까지 들어갈 수 있다)와 상태별 이력의 진화 시작→완료. 진화종료가 발생보다 이른 등 오류 14건, 상태별 이력의 음수 41건은 시간 계산에서 뺐다.
- 헬기 자료의 '투입 건수'는 정의가 파일에 없다. 산불 건수보다 많은 지역이 있어, 한 산불에 여러 번 들어간 투입을 따로 센 것으로 읽었다. 이 자료의 산불 건수(2025년 459건)는 통계데이터와 기준이 다르다.
- 같은 해라도 파일마다 건수가 조금 다르다(2023년: 통계데이터 589건, 상태별 이력 59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