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FACTFULNESS
공공데이터 96,110건⌘K
방법 보기
닫기 Esc▣28 / 100

한국 수출은 반도체, 그리고 수도권일까 — 다섯 상자 중 넷은 다른 짐, 절반 넘게 지방 부두에서 뜬다

한 줄
2025년 수출 7,083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전자집적회로)는 20.2%로 2000년 이후 가장 컸지만, 나머지 79.8%는 다른 품목이다. 서울·인천·경기 업체의 몫은 43.1%이고, 충남(971억 달러)과 울산(868억 달러)이 서울(687억 달러)보다 많이 수출했다.
분류
일·경제
본능
일반화 본능
그림 방식
컨테이너 부두 · 컨테이너 1개 = 수출 20억 달러 · 부두 하나 = 시도 · 색 = 품목(반도체·기계·자동차·석유화학…) · 위에서 내려다본 항만
기간
2000–2025
엮은 데이터
3개 · 관세청
먼저, 문제 하나

2025년 한국 수출액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수도권) 업체가 수출한 몫은 얼마쯤일까?

수도권 43.1%.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경기(24.9%)이고, 서울은 4위(9.7%)로 충남·울산보다 적습니다.

"한국은 반도체로 먹고산다", "돈은 다 서울로 모인다." 둘 다 근거가 있는 말이지만, 이 두 문장으로 한국 수출 전체를 그리면 그림이 크게 틀어집니다. 눈에 띄는 대표 하나로 무리 전체를 짐작하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일반화 본능입니다. 위 부두는 관세청 통관 통계로 2000–2025년 한국 수출을 시도마다 부두 하나에 실은 것입니다.1 컨테이너 1개가 수출 20억 달러이고, 색은 품목입니다. 반도체 컨테이너는 부두 뿌리 쪽에 먼저 실었습니다.

다섯 상자 중 넷은 반도체가 아니다

2025년 수출은 7,083억 달러로 2000년(1,723억 달러)의 4.1배입니다. 그 가운데 반도체(HS 8542 전자집적회로)가 1,428억 달러, 20.2%입니다. 2000년 이후 가장 큰 몫이지만, 여전히 다섯 상자 가운데 넷은 반도체가 아닙니다. 기계·컴퓨터(851억 달러), 전자·광학(1,080억 달러), 자동차(923억 달러), 석유·화학(1,515억 달러)이 저마다 반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2001–2016년 반도체 몫은 6.1%–10.6%에 머물다 2017년 15.0%로 뛰었고, 그 뒤로 해마다 크게 흔들립니다.

해수출 (억 달러)반도체반도체 몫수도권 몫
20001,72320011.6%45.0%
20052,8442448.6%32.8%
20084,2202586.1%28.3%
20104,6643798.1%32.6%
20164,95452310.6%37.8%
20175,73786115.0%38.5%
20226,8361,12816.5%37.8%
20236,32286113.6%39.5%
20246,8361,20217.6%42.3%
20257,0831,42820.2%43.1%

가장 큰 부두는 서울이 아니다

2025년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경기(1,765억 달러)이고, 다음이 충남(971억 달러), 울산(868억 달러)입니다. 서울은 4위(687억 달러)로, 울산이 서울보다 1.26배 많이 수출했습니다. 서울 업체의 몫은 2000년 18.5%에서 2025년 9.7%로 줄었습니다. 서울·인천·경기를 모두 합쳐도 43.1%이고, 수출의 56.9%는 수도권 밖에서 나옵니다.

시도2025 수출 (억 달러)전국 몫가장 큰 품목반도체 몫
경기1,76524.9%반도체 31%31%
충남97113.7%반도체 43%43%
울산86812.3%석유·화학 40%0%
서울6879.7%석유·화학 35%4%
인천6028.5%반도체 29%29%
경남4816.8%선박 29%1%
전남4155.9%석유·화학 60%0%
경북3855.4%전자·광학 42%1%
충북3384.8%반도체 57%57%
광주1752.5%자동차 46%33%

부두마다 싣는 짐이 다릅니다. 울산은 자동차 31%, 석유·화학 40%, 선박 11%입니다. 전남은 석유·화학과 철강·금속이 82%, 경남은 선박과 기계가 52%, 경북은 전자·광학과 철강·금속이 65%입니다. 반도체가 가장 큰 짐인 곳은 경기·충남·인천·충북, 그리고 수출이 아주 적은 제주이고,2 전국 반도체 수출의 67%는 경기와 충남 두 부두에서 나갑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몇 개의 짐, 몇 개의 항로

한국 수출이 반도체 하나는 아니지만, 쏠림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3 반도체 몫은 2025년 가장 컸고, 반도체 수출이 23.7% 줄어든 2023년에는 전체 수출도 7.5% 줄었습니다. 수도권 몫도 2008년 28.3%까지 내려갔다가 반도체와 함께 2025년 43.1%로 올라왔습니다. 행선지는 더 좁습니다.4 2025년 반도체 수출의 84%가 중국·대만·베트남·홍콩 네 곳으로 갔고, 미국은 0.7%였습니다. 승용차는 거꾸로 44%가 미국으로 갔습니다. 상위 세 시도(경기·충남·울산)가 수출의 51%를 내고, 강원·세종·제주는 합쳐도 0.7%입니다.

그래서

"수출은 반도체, 반도체는 수도권"이라는 한 장의 그림은 한국 수출의 절반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울산의 자동차와 석유화학, 전남의 석유화학과 철강, 경남의 배와 기계도 저마다 한 지역을 떠받치는 큰 짐입니다. 반도체가 흔들릴 때 어느 부두가 먼저 비는지, 한 항로가 막히면 어떤 품목이 멈추는지를 따로 보아야 쏠림의 위험도 제대로 보입니다.

좋아지려면

반도체 몫은 20.2%로 2000년 이후 가장 크고, 수도권 몫도 2008년 28.3%에서 2025년 43.1%로 다시 올라 쏠림은 여전합니다. 다만 수출의 56.9%는 수도권 밖에서 나오고, 석유·화학 1,515억 달러와 자동차 923억 달러처럼 반도체 말고도 큰 짐이 여럿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15101643관세청_시도별 수출입실적(GW) API관세청2000–2025
15101641관세청_시도별 품목별 수출입실적(GW) API관세청2000–2025
15100475관세청_품목별 국가별 수출입실적(GW) API관세청2005, 2015, 2025

주석

  1. 관세청, 관세청_시도별 수출입실적(GW) (2026). ↩
  2.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 (2026). ↩
  3. 한국개발연구원(KDI), KDI 경제전망 수정, 2026년 8월 (2026). ↩
  4. 관세청, 『무역통계』 통계정보보고서 (2018). ↩

다른 아젠다

데이터 3개≡▶

공무원 시험 열풍은 계속될까 — 9급 경쟁률 93대 1에서 29대 1로

09 · 일·경제 · 직선 본능 · 2008–2026
데이터 2개▤▶

자영업은 치킨집·카페뿐일까 — 가장 많이 늘어난 가게엔 간판이 없다

13 · 일·경제 · 일반화 본능 · 2015–2026.6
데이터 3개⌂▶

전세는 이제 다 위험할까 — 금 간 벽돌은 다세대·오피스텔에 몰렸다

21 · 일·경제 · 다급함 본능 · 2016–2025
데이터 3개⊤▶

주택 공급 절벽이 왔을까 — 분양은 3년째 3분의 1 가까이 줄었고, 가장 깊은 골은 대구·전남·경북에 있다

33 · 일·경제 · 다급함 본능 · 2017–2028
데이터 3개⧉▶

프랜차이즈 창업은 안전한 선택일까 — 브랜드 10개 중 7개는 가맹점이 10곳도 안 된다

38 · 일·경제 · 일반화 본능 · 2017–2025
데이터 3개⌗▶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질까 — 소득은 좁혀졌고, 자산은 벌어졌다

69 · 일·경제 · 부정 본능 · 201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