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경공매 지원을 신청한 전세사기 피해주택(2023.7–2025.5) 가운데 아파트는 몇 %였을까?
전세보증 사고가 한 해 2만 건을 넘었다는 뉴스를 들으면 "전세는 이제 다 위험하다, 당장 빠져나와야 한다"는 결론으로 뛰어가기 쉽습니다. 로슬링이 말한 다급함 본능, 겁이 날수록 한꺼번에 결정하려는 습관입니다. 위 벽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해마다 한 층씩 쌓은 것입니다.1 벽돌 1장이 가입 2,000건이고, 빨갛게 금 간 벽돌 1장은 그해 보증사고 2,000건입니다.
금은 실제로 크게 늘었다
| 해 | 보증 가입 | 보증사고 | 사고 금액 | 가입 100건당 사고 |
|---|---|---|---|---|
| 2016 | 24,460 | 27 | 34억 원 | 0.1 |
| 2017 | 43,918 | 33 | 74억 원 | 0.1 |
| 2018 | 89,351 | 372 | 792억 원 | 0.4 |
| 2019 | 156,095 | 1,630 | 3,442억 원 | 1.0 |
| 2020 | 179,374 | 2,408 | 4,682억 원 | 1.3 |
| 2021 | 152,393* | 2,799 | 5,790억 원 | – |
| 2022 | 88,153* | 5,443 | 1조 1,726억 원 | – |
| 2023 | 314,456 | 19,350 | 4조 3,347억 원 | 6.2 |
| 2024 | 286,722 | 20,941 | 4조 4,896억 원 | 7.3 |
사고는 2016년 27건에서 2024년 20,941건, 금액으로는 4조 4,896억 원이 됐습니다. 가장 크게 늘어난 해는 2023년으로, 한 해에 13,907건 늘어 전년의 3.6배가 됐습니다. 같은 해 새로 가입한 보증 100건당 사고는 2016년 0.11건에서 2024년 7.3건까지 올랐습니다. HUG가 세입자에게 먼저 돌려준 대위변제도 2024년 18,553건, 3조 9,948억 원입니다.
금이 몰린 곳
| 주택 유형 | 새로 가입한 보증 (2023–2025) | 전세사기 피해주택 (2023.7–2025.5) |
|---|---|---|
| 아파트 | 61.4% | 10.0% |
| 오피스텔 | 18.6% | 31.2% |
| 다세대 | 14.9% | 45.3% |
| 그 밖 | 5.2% | 13.4% |
보증사고를 주택 유형으로 나눈 공개 자료는 없어서, HUG에 경공매 지원을 신청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3,037호의 유형을 대신 봤습니다. 다세대가 45.3%, 오피스텔이 31.2%, 아파트는 10.0%입니다. 같은 시기 새로 가입한 보증에서는 거꾸로 아파트가 6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도 몰려 있습니다. 강서구 304호, 미추홀구 198호, 금천구 153호, 구로구 119호, 관악구 115호 다섯 곳이 전체 피해주택의 29.3%입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금이 멈췄는지는 아직 모른다
보증사고 통계는 2024년까지만 공개돼 있습니다. 피해주택 신청은 2024년 한 달 평균 142호, 2025년 1–5월 137호로 줄지 않았습니다. 전세 계약은 보통 2년 단위라, 오늘 가입한 보증이 안전한지는 계약이 끝나는 몇 해 뒤에야 숫자로 나옵니다.2
그래서
"전세는 다 위험하다"는 다급한 결론은 벽 전체를 허물자는 말과 같습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것은 금이 몰린 곳, 다세대·오피스텔과 몇몇 동네입니다.3
좋아지려면
전세보증 사고는 2024년에도 20,941건으로 많습니다. 다만 아파트는 새로 가입한 보증의 61.4%인데 전세사기 피해주택 3,037호 가운데서는 10.0%였습니다. 위험이 전세 전체에 같은 무게로 퍼져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이 숫자가 보여 줍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가입 100건당 사고는 그해 사고 건수를 그해 새로 가입한 보증 건수로 나눈 단순 비율이다. 사고는 대개 몇 해 전에 맺은 계약에서 나오므로 HUG가 공시하는 사고율과는 다르다.
- 상세 발급 자료는 2021년 6월까지 월별이고 그 뒤는 분기마다 한 줄이다. 2021, 2022년의 분기 줄은 한 달치 규모여서(2023년부터는 석 달치) 이 두 해의 가입 건수(*)는 실제보다 적다. 이 두 해는 비율을 계산하지 않았다.
- 피해주택은 HUG 경공매 지원 서비스를 신청한 전세사기 피해주택만 센다(2023.7–2025.5, 신청 기준). 보증사고 전체가 아니다. 시군구 이름만 있어 같은 이름(강서구·서구·중구 등)은 한데 합쳐졌을 수 있다.
- 주택 유형의 '그 밖'은 연립·단독·다가구·다중·노인복지주택(가입)과 도시형생활주택·다가구·연립·단독·근린생활시설 등(피해주택)이다.
- 2025년부터의 보증사고 건수는 이 묶음에 없다. 벽의 2025년 층에는 금을 그리지 않았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15033824 |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세현황 (주택유형·지역·월) | 주택도시보증공사 | 2016–2026.1분기 |
| 15002597 | 보증사고 현황 | 주택도시보증공사 | 2016–2024 |
| 15144220 | 전세관련 현황 (대위변제·전세사기 피해주택) | 주택도시보증공사 | 2013–2025.5 |
주석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계획』,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의 변화가 고위험 전세 발생 확률에 미친 영향: 서울시 연립, 다세대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2025). ↩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임대차기간 등) (2026). ↩
-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주택금융연구』,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 연구: 수도권지역 전세보증 사고를 중심으로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