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사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자영업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 카페 사장님, 편의점 점주. 수백만 명을 대표 이미지 몇 개로 묶어 버리는 것, 로슬링이 말한 일반화 본능입니다. 위 상점가는 국세청이 집계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3,130,698곳(2026.6)을 업종마다 가게 하나로 세운 것입니다. 가게 폭이 사업자 수이고, 간판 빛이 1년 새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치킨·카페·편의점은 6%
| 업종 | 2025.6 | 2026.6 | 1년 증감 |
|---|---|---|---|
| 통신판매업 | 660,051 | 696,312 | +5.5% |
| 한식음식점 | 409,496 | 404,083 | -1.3% |
| 패스트푸드점 (치킨 포함) | 47,615 | 47,139 | -1.0% |
| 커피음료점 | 94,912 | 93,542 | -1.4% |
| 편의점 | 52,876 | 51,680 | -2.3% |
치킨집이 들어 있는 패스트푸드점, 커피음료점, 편의점을 모두 더해도 192,361곳, 100대 업종의 6.1%입니다. 셋 다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가장 큰 업종은 통신판매업(696,312곳, 22.2%)이고, 다음이 한식음식점(404,083곳)입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가게엔 간판이 없다
1년 사이 100대 업종 사업자는 38,726곳 늘었습니다(+1.3%). 그 가운데 통신판매업이 36,261곳, 순증의 94%입니다. 거리에 간판을 내걸지 않고 화면 속에서 파는 가게입니다. 비율로 가장 빨리 는 업종은 장난감가게(+20.9%), 공인노무사(+11.8%), 펜션·게스트하우스(+11.5%)입니다.
문을 닫는 쪽
100개 업종 중 42개가 줄었고 57개가 늘었습니다. 줄어든 수로 보면 한식음식점(-5,413), 부동산중개업(-3,294), 옷가게(-3,043) 순이고, 비율로 가장 많이 준 업종은 호프주점(-9.1%), 간이주점(-9.0%)입니다. 음식업 12개 업종을 합치면 771,995곳에서 758,918곳으로 -1.7%, 12개 중 10개가 줄었습니다.
카페는 이미 한 번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집계로 전국 카페는 2015.12 66,889곳에서 2019.09 98,779곳으로 4년이 안 돼 48% 늘었습니다. 국세청 커피음료점은 지금 93,542곳으로 1년 전보다 -1.4%입니다. 기준이 다른 두 자료라 이어 붙일 수는 없지만, 카페가 늘기만 하는 업종이라는 인상은 지금 숫자와 맞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이 표는 사업자 수만 셉니다. 늘어난 통신판매업자가 얼마를 버는지, 문을 닫은 한식당 사장님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네 상권의 얼굴인 음식업은 전체가 줄고 있습니다. 가게 수가 줄면 남은 가게가 나아졌다는 뜻일 수도, 버티지 못한 가게가 많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둘을 가르려면 매출과 폐업 사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는 치킨집과 카페의 얼굴 하나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무리는 간판 없이 화면 속에서 파는 사람들이고, 그 무리가 1년 순증의 대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자영업 정책을 거리의 간판만 보고 짜면 가장 빨리 늘어나는 가게를 놓칩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에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음식업 12개 업종의 사업자 수로, 한 해 사이 771,995곳에서 758,918곳으로 줄었습니다. 이 표에는 매출이 없어 남은 가게가 나아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국세청 가동사업자 수다(2026.6 기준, 비교는 2025.6). 시군구별 숫자를 전국으로 더했다. 매출·소득·고용은 이 표에 없다.
- 치킨집은 따로 된 업종이 아니다. 치킨 전문점은 햄버거·피자 가게와 함께 '패스트푸드점'에 묶인 것으로 보고 비교했다.
- 통신판매업에는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SNS 판매자처럼 인터넷으로 파는 사업자가 들어간다. 다른 일을 하면서 부업으로 등록한 사람도 섞여 있을 수 있다.
- 카페 점포 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 자료(2015.12–2019.09, 달이 빠진 구간 있음)라 국세청 사업자 수와 기준이 달라 이어 붙이지 않았다.
- 음식업 12개 업종은 국세청 분류(한식·중식·일식·기타외국식·분식·패스트푸드·커피음료·제과·호프·간이주점·기타음식·구내식당)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