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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릴까 — 여름 석 달은 사건의 34%뿐이다

한 줄
2018–2025년 식중독 2,312건 가운데 여름(6~8월)은 34.3%다. 가장 흔한 원인은 특정 세균·바이러스가 아니라 '원인불명'(33.3%)이다.
분류
안전
본능
일반화 본능
그림 방식
급식 식판 달력 · 스테인리스 식판 칸마다 월·원인·장소별 식중독을 담고, 여름 칸에는 경계선 · 손을 대면 실제 값
기간
2018–2025
엮은 데이터
3개 · 식품의약품안전처
먼저, 문제 하나

2018~2025년 식중독 사건 가운데 여름(6~8월)에 일어난 몫은 얼마쯤일까?

34.3%다. 나머지 65.7%는 봄·가을·겨울에 났다. 겨울(12~2월)만 해도 18.2%다.

더운 날 음식이 상해서 걸리는 병 — 식중독을 떠올리면 자연히 여름이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로 식중독은 여름에 몰리지만, 몇 건 중 몇 건이 여름인지 물으면 우리는 실제보다 훨씬 큰 숫자를 답하기 쉽습니다. 하나를 보고 전체를 그렇게 단정하는 일반화 본능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8~2025년 신고받은 식중독 2,312건, 환자 54,967명을 월·원인·장소별로 나눠 봤습니다.

여름 석 달은 34%뿐이다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12.8%)이지만, 기상청이 여름으로 잡는 6~8월을 다 합쳐도 34.3%입니다. 나머지 65.7%는 봄·가을·겨울에 났습니다. 추운 12~2월만 해도 18.2%로, 4월(7.2%)이나 10월(7.6%)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환자수 기준 여름 비중은 37.0%로 건수보다도 높은데, 이는 뒤에 나오는 대형 집단발생 때문입니다.

월건수건수 비중환자수
1월1667.2%2,214
2월1084.7%1,606
3월1536.6%3,697
4월1677.2%3,902
5월1978.5%4,746
6월23110.0%4,979
7월29612.8%8,277
8월26611.5%7,068
9월26611.5%10,331
10월1767.6%3,530
11월1396.0%2,035
12월1476.4%2,582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이름이 아니다

원인균별로 나누면 건수 1위는 병원성대장균도 노로바이러스도 아닌 불명(33.3%)입니다.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끝내 밝히지 못한 사건이 가장 큰 무리라는 뜻입니다. 확인된 원인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17.5%)가 가장 많고, 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이 뒤를 잇습니다. 그런데 환자수로 순위를 다시 매기면 1위가 살모넬라로 바뀝니다. 사건 하나가 몇 명을 앓게 하는지가 원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인(건수 순)건수건수 비중환자수환자수 비중
불명76933.3%6,83612.4%
노로바이러스40517.5%9,33617.0%
살모넬라31913.8%16,12029.3%
병원성대장균25110.9%9,12716.6%
기타1837.9%2,2664.1%
캠필로박터제주니1295.6%3,3646.1%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1114.8%5,3359.7%
바실러스세레우스723.1%9651.8%
황색포도상구균441.9%1,2322.2%
장염비브리오균291.3%3860.7%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00.0%00.0%

그래도 남는 문제: 식당은 자주, 급식소는 크게

사고 장소를 보면 건수의 57.5%가 식당 등 식품접객업체에서 납니다. 그런데 환자수는 반대로 집단급식소가 39.4%로 가장 큽니다. 식당 사고 한 건의 평균 환자는 14.5명인데 급식소 사고는 평균 40.6명으로, 두 배 넘게 큽니다. 학교·직장 급식은 한 번 터지면 한꺼번에 수백 명이 앓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6건뿐이던 2018년 9월은 환자 5,239명을 냈습니다(사건당 평균 93.6명으로 전체 평균의 3.9배). 이런 대형 사고 몇 건이 그 달·그 해의 환자수 통계를 크게 흔듭니다. 그리고 원인불명 비중이 매우 높다는 건, 식중독을 다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건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입니다.

그래서

식중독을 여름 한철 걱정으로 미뤄 두면 안 됩니다. 계절과 무관하게 늘 조심해야 하고, 식당에서는 자주 작게, 급식소에서는 드물지만 크게 터진다는 것도 함께 기억할 부분입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에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원인불명 비중 33.3%와 집단급식소 사고 한 건의 평균 환자 40.6명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KOSIS DT_145012_A008시도별, 월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2018–2025
KOSIS DT_145012_A009시도별, 원인균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2018–2025
KOSIS DT_145012_A010시도별, 시설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201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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