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FACTFULNESS
공공데이터 96,110건⌘K
방법 보기
닫기 Esc▲23 / 100

스쿨존 사고는 사라졌을까 — 숨지는 아이는 줄고, 다치는 아이는 그대로다

한 줄
민식이법 전 9년 스쿨존에서 한 해 6.6명이던 어린이 사망은 이후 5년 2.4명으로 줄었지만, 다치거나 숨진 어린이는 한 해 553명에서 538명으로 거의 그대로다.
분류
안전
본능
단일 관점 본능
그림 방식
노란 도로 · 횡단보도 줄 하나 = 한 해(나이·달·지역) · 줄 길이 = 다친 어린이 · 흰 꽃 = 숨진 어린이 · 위에서 본 스쿨존
기간
2011–2025
엮은 데이터
4개 · 경찰청 · 한국도로교통공단
먼저, 문제 하나

2020년 3월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됐다. 그 뒤 5년(2020–2024) 동안 스쿨존에서 다치거나 숨진 어린이는 그 전 9년(2011–2019)과 비교해 한 해 평균 어떻게 됐을까?

한 해 평균 553명 → 538명 (−3%). 그 안에서 사망은 6.6명 → 2.4명, 중상은 207명 → 127명으로 줄었습니다.

2019년 가을 충남 아산의 스쿨존에서 한 아이가 숨진 뒤, 2020년 3월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됐습니다. 스쿨존에 단속 카메라를 두게 하고 어린이를 다치게 한 운전자를 무겁게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 뒤로 "효과가 있었다"와 "그대로다"가 맞서 왔습니다. 둘 다 숫자 하나만 봅니다. 원인 하나, 해법 하나로 세상을 설명하려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단일 관점 본능입니다. 위 그림은 스쿨존 횡단보도의 흰 줄 하나하나를 한 해로 삼아, 그해 다친 어린이 수만큼 칠한 것입니다.

숨지는 아이는 줄고, 다치는 아이는 그대로

스쿨존에서 숨진 12세 이하 어린이는 2011년 10명, 법 시행 전 9년(2011–2019) 평균 6.6명이었습니다. 시행 뒤 5년(2020–2024) 평균은 2.4명, 2025년은 1명입니다. 3주 넘게 치료받아야 하는 중상도 한 해 평균 207명에서 127명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중상은 2011년 352명에서 2019년 177명으로, 법 이전부터 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망·중상·경상·부상신고를 모두 더한 사상자는 법 이전 한 해 평균 553명, 이후 538명으로 거의 같습니다. 줄어든 것은 다친 정도입니다. 경상(5일–3주 치료)은 한 해 평균 315명에서 379명으로 오히려 늘었고, 사상자 가운데 사망·중상의 비율은 2011년 46%에서 2024년 22%로 낮아졌습니다. 차에 치이는 일은 그대로인데, 덜 세게 치인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연도사상자사망중상경상부상신고사고
20117931035240922–
2012534623027127–
2013444618923514–
2014557421830926–
2015566820533518–
2016518817231028–
2017495817428528–
2018476314929529–
2019595617738230–
2020510314134620–
2021565212441920523
2022532314135533514
2023525211137438486
2024558212039937526
2025*1,014119472693927

2025년에 두 배로? 세는 방법이 바뀌었다

2025년 스쿨존 어린이 사고는 927건으로, 2021–2024년(486–526건)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경찰청은 이 데이터 설명에 "2025년도부터 보호구역 여부 확인이 시스템화 됨에 따라 통계 증가"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사고 장소가 스쿨존인지 확인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전에는 스쿨존 사고로 잡히지 않던 사고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2025년은 앞의 해들과 곧바로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새 방식이 몇 해 쌓여야 다시 추세를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언제

2011–2021년 사상자를 나이로 나누면 7세가 가장 많고,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인 7–8세가 전체의 35%, 숨진 어린이의 36%입니다. 학교에 막 다니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남자아이가 65%입니다. 달로 보면 2025년 사고는 7월(106건)과 9월(101건)에 가장 많았고, 방학이 낀 1·2·8월은 한 달 평균 55건으로 나머지 달 평균 85건보다 적었습니다. 스쿨존의 위험은 아이들이 학교에 오가는 시간표를 따라 움직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전국 15,856곳(2026년 상반기)이고, 초등학교 앞이 6,241곳, 유치원 앞이 6,523곳, 어린이집 앞이 2,784곳입니다. 보호구역 100곳당 2025년 사고는 세종 11.4건에서 전남 1.5건까지 벌어집니다. 같은 법, 같은 표지판이라도 아이와 차가 얼마나 지나가는지가 곳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민식이법은 효과가 있었다"와 "없었다"는 둘 다 반만 맞습니다. 숨지고 크게 다치는 아이는 줄었고, 차에 부딪히는 아이의 수는 줄지 않았습니다. 법 하나로 설명되지도 않습니다. 중상은 법 이전부터 줄고 있었고, 2025년의 급증은 세는 방법이 만든 것입니다. 다음 질문은 "법이 통했나"가 아니라 "7–8세 아이가 등하굣길 어디에서 부딪히나"입니다.

좋아지려면

스쿨존에서 다치거나 숨진 어린이는 한 해 평균 553명에서 538명으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다만 숨진 어린이는 한 해 평균 6.6명에서 2.4명으로 줄었고, 사상자 가운데 사망·중상의 비율은 2011년 46%에서 2024년 22%로 낮아졌습니다. 부딪히는 아이 수는 그대로인데 크게 다치는 비율이 낮아졌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15118850최근 5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통계한국도로교통공단2021–2025
15094181스쿨존 내 어린이사고 사상자 성별·연령별한국도로교통공단2011–2021
15117080시도청별 월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경찰청2025
15038624어린이보호구역 지정 건수 현황경찰청2026 상반기

다른 아젠다

데이터 8개↯▶

한국은 더 위험해졌을까 — 위험은 자리를 옮겼다

01 · 안전 · 부정 본능 · 2004–2025
데이터 2개✧▶

실종된 아이는 대부분 못 찾을까 — 신고된 아이는 거의 모두 찾았다

11 · 안전 · 공포 본능 · 2021–2025
데이터 7개▭▶

고령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주범일까 — 4건 중 1건, 그리고 커지는 면허증 더미

15 · 안전 · 비난 본능 · 1992–2025
데이터 5개◷▶

음주운전은 줄었을까 — 7회 이상 재범 단속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9 · 안전 · 단일 관점 본능 · 2010–2025
데이터 4개⌖▶

바다 사고는 큰 배의 침몰일까 — 작은 어선의 고장, 그리고 배 없는 바닷가

25 · 안전 · 일반화 본능 · 2021–2025
데이터 4개∿▶

자연재해는 갈수록 커질까 — 이재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0년, 피해액이 가장 컸던 해는 2020년

36 · 안전 · 부정 본능 · 200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