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5년 해양사고에 휘말린 배 17,036척 가운데 가라앉은(침몰) 배는 몇 %일까?
바다 사고라고 하면 큰 배가 기울어 가라앉는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게 기억에 남은 몇 장면이 바다 사고 전체의 모습이 됩니다. 한 무리의 대표 장면으로 전부를 짐작하는 습관, 로슬링이 말한 일반화 본능입니다. 위 해도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집계한 2021–2025년 해양사고1 15,445건에 휘말린 배 17,036척을 사고 위치에 하나씩 찍은 것입니다. 점이 클수록 큰 배입니다.
큰 배의 침몰이 아니라 작은 배의 고장
사고 난 배의 64%가 어선, 18%가 수상레저기구입니다. 10톤이 안 되는 배가 67%이고, 1,000톤 이상은 1,027척(6%)입니다. 사고 위치의 79%는 가장 가까운 해안(섬 포함)에서 3해리(약 5.6km) 안입니다. 먼바다보다 연안에서, 큰 배보다 작은 배에서 사고가 납니다.
| 배 종류 | 척 | 비중 | 사망·실종 |
|---|---|---|---|
| 어선 | 10,966 | 64.4% | 478 |
| 수상레저기구 | 3,107 | 18.2% | 22 |
| 기타선 | 956 | 5.6% | 32 |
| 예인선 | 636 | 3.7% | 23 |
| 화물선 | 616 | 3.6% | 32 |
| 유조선 | 443 | 2.6% | 24 |
| 여객선 | 312 | 1.8% | 3 |
가라앉기보다 멈춰 서는 일이 훨씬 흔합니다.2 가장 흔한 사고는 기관손상(4,683척, 27%)이고, 추진기·조타기 고장까지 합한 기관·설비 고장이 37%입니다. 그물이나 밧줄이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도 16%입니다. 침몰은 240척(1.4%)이고, 그중 어선이 118척, 수상레저기구가 81척, 1,000톤 이상 배는 4척입니다. 집계 범위가 달라 건수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1998–2012년 통계에서도 가장 흔한 사고는 기관손상(27%)이었습니다.
| 사고 종류 | 척 | 비중 | 사망·실종 |
|---|---|---|---|
| 기관·설비 고장 | 6,295 | 37.0% | 0 |
| 충돌·접촉 | 2,804 | 16.5% | 56 |
| 부유물 감김·운항저해 | 2,759 | 16.2% | 0 |
| 침수·좌초 | 2,071 | 12.2% | 12 |
| 선상 안전사고 | 898 | 5.3% | 367 |
| 화재·폭발 | 781 | 4.6% | 21 |
| 전복·침몰 | 725 | 4.3% | 158 |
| 그 밖 | 703 | 4.1% | 0 |
사람은 어디서 숨지나
2021–2025년 선박 사고로 454명이 숨지고 160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실종 614명 가운데 367명(60%)은 배는 가라앉지 않았는데 사람이 바다에 떨어지거나 장비에 다치는 선상 안전사고였고, 전복·침몰이 158명(26%)입니다. 어선에서만3 478명(78%)입니다. 여객선 사고는 312척에 사망·실종 3명이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배 없는 바닷가
바다에서 숨지는 사람이 모두 배에 타고 있던 것도 아닙니다. 해양경찰청이 따로 세는 연안사고,4 곧 갯벌·갯바위·방파제·해변에서 물에 빠지거나 떨어지거나 물때에 고립되는 사고로 같은 기간 557명이 숨졌습니다. 선박 사고 사망자 454명보다 많습니다. 익수가 303명, 추락이 215명입니다. 해마다 선박 사고 사망은 69–115명, 연안사고 사망은 100–120명으로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 사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연안의 작은 어선이 고장으로 멈춰 서는 일이 가장 흔하고, 사람을 가장 많이 잃는 곳은 가라앉는 배가 아니라 흔들리는 갑판과 바닷가입니다. 대책도 큰 배의 안전 설비만이 아니라 작은 어선의 정비, 갑판 위 구명조끼, 갯벌과 방파제의 물때 안내로 나뉘어야 합니다.
지켜볼 숫자
이 장의 숫자에서 희망을 말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지켜볼 숫자는 해마다 69–115명인 선박 사고 사망과 100–120명인 연안사고 사망입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통계는 사고에 관련된 배 한 척이 한 줄이다(사건 15,445건, 배 17,036척). 충돌처럼 두 배가 얽힌 사고는 두 번 센다. 사망·실종도 배마다 적힌 값을 더했다.
- 사고 위치 가운데 해도 범위(동경 124.0–132.25°, 북위 32.9–38.75°) 밖의 496척은 그림에서 빠졌다(통계에는 포함).
- 해안선은 시도 경계(VWorld)를 합쳐 단순하게 만든 것이라 작은 섬 일부가 빠져 있다(울릉도·독도는 따로 표시했다). 휴전선 이북과 일본·중국 해안은 이 자료의 범위 밖이라 그리지 않았다. 3해리·12해리 띠는 이 해안선에서 잰 거리이며 법적 영해선이 아니다. 해안에서 3해리 비율은 단순화하기 전 해안선(섬 포함)으로 계산했다.
- 연안사고는 해양경찰청 기준으로 선박 사고가 아닌 바닷가 사고만 센다. 두 통계는 서로 겹치지 않지만 집계 기관과 기준이 다르다.
- 1998–2012년 유형별 통계는 집계 범위가 달라 건수를 2021년 이후와 비교할 수 없다. 사고 종류의 순서만 참고했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3056346 | 해양사고 통계현황 (사건·선박별) |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 2021–2025 |
| 15064598 | 유형별 연안사고 현황 | 해양경찰청 | 2021–2025 |
| 15098028 | 유형별 연안사고 사망자 현황 | 해양경찰청 | 2021–2025 |
| 15043801 | 유형별 해양사고현황 | 해양수산부 | 1998–2012 |
주석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2024). ↩
- European Maritime Safety Agency (EMSA), Annual Overview of Marine Casualties and Incidents 2025 (2025). ↩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Safety at sea for small-scale fisheries in developing countries: Safety for fishermen: the way forward (2010). ↩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