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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은 엄마만 쓸까 — 시작일 기준 아빠 몫은 29.2%, 출생아 기준으로 세면 17.6%

한 줄
2024년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 중 아빠는 29.2%(60,117명)다. 같은 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로 세면 17.6%로 더 낮다 — 아빠는 아이가 자란 뒤에 휴직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다.
분류
인구·가족
본능
운명 본능
그림 방식
육아휴직계 서류함 · 서랍 안 색인탭(파랑=아빠·분홍=엄마)이 늘어선 서류함, 탭 1개 = 육아휴직자 500명 · 시작일/출생아 기준 전환 · 연도·기업 규모
기간
2010–2024
엮은 데이터
3개 · 통계청(국가데이터처) 육아휴직통계
먼저, 문제 하나

2024년 육아휴직을 새로 시작한 사람 중 아빠는 몇 %쯤이었을까?

그해 휴직을 시작한 206,226명 가운데 아빠 60,117명, 29.2%다. 다만 같은 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로 세면 17.6%로 더 낮다 —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빠 육아휴직, 이제 30% 가까이 된다던데." "아니야, 아직 5명 중 1명도 안 된다던데." 둘 다 정부 통계에서 나온 말이고,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해 그대로의 숫자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면 다른 답이 나오는데, 한쪽만 알면 "육아휴직은 여전히 엄마만 쓴다(또는 이미 거의 다 바뀌었다)"고 단정하게 됩니다. 로슬링이 말한 운명 본능이 두 방향으로 다 작동하는 셈입니다. 위 서류함은 통계청 육아휴직통계로 만든 것입니다. 서랍 안 색인탭 1개가 그해 육아휴직자 500명이고, 파란 탭은 아빠, 분홍 탭은 엄마입니다. 위쪽 전환 버튼으로 두 셈법을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시작일 기준: 아빠 몫은 실제로 크게 늘었다

가장 표준적으로 쓰이는 지표는 그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 전체를 세는 것입니다(아이가 몇 살이든 상관없습니다). 이 기준으로 아빠의 몫은 2010년 2.7%에서 2024년 29.2%로 10.8배가 됐습니다. 2024년 새로 휴직을 시작한 206,226명 가운데 아빠는 60,117명입니다.

연도아빠(시작일)엄마(시작일)아빠 몫(시작일)아빠 몫(출생아)
20101,96771,0002.7%1.3%
20123,691101,3053.5%1.5%
20146,219118,0985.0%1.9%
201611,965128,4388.5%3.1%
201825,062128,67916.3%7.0%
202038,813133,14622.6%9.3%
202254,565147,52827.0%14.2%
202460,117146,10929.2%17.6%

그런데 아이가 태어난 해로 세면 더 낮다

또 다른 공식 지표는 그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 가운데 육아휴직을 쓴 사람을 세는 것입니다. 같은 2024년을 이 기준으로 보면 아빠의 몫은 17.6%로, 시작일 기준보다 11.5%포인트 낮습니다. 엄마는 대개 출산 직후에 휴직에 들어가지만, 아빠는 아이가 더 자란 뒤 — 엄마의 휴직이 끝난 다음이나 어린이집·유치원 시기에 맞춰 — 휴직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024년에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세면, 그 아이의 아빠가 앞으로 몇 해에 걸쳐 쓸 휴직 중 아직 시작하지 않은 몫이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같은 아이의 부모가 함께 휴직을 쓰는 경우(부&모, 출생아 기준)는 2010년 190건에서 2024년 20,662건으로 108.7배가 됐습니다.

회사 규모마다 다르다 (출생아 기준)

2024년 출생아 기준으로 기업체 규모별을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아빠의 몫은 19.5%로 5~49인 사업체(12.9%)의 1.5배입니다. 다만 이 흐름이 매끈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작은 4인 이하 사업체는 17.3%로, 오히려 5~49인 구간보다 높습니다. 이 표는 출생아 기준이라, 최근 연도로 갈수록 앞서 설명한 '아직 다 안 걷힌' 효과가 섞여 있습니다.

기업 규모 (2024년, 출생아 기준)아빠엄마아빠 몫
300인 이상10,89645,07719.5%
50~299인2,67412,91017.2%
5~49인2,55217,25312.9%
4인 이하8584,09917.3%

그래서

"육아휴직은 엄마만 쓴다"는 이제 틀린 말입니다. 시작일 기준 아빠의 몫은 10.8배로 늘어 2024년 29.2%입니다. 그러나 "거의 다 바뀌었다"도 아직 틀립니다. 어느 기준으로 세어도 아빠는 절반에 한참 못 미치고, 아이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세면 그 격차가 더 크게 보입니다. 숫자를 인용할 때는 어느 셈법인지부터 밝혀야 합니다.

희망의 근거

시작일 기준 아빠 몫은 2010년 2.7%에서 2024년 29.2%로 늘었고, 출생아 기준으로도 1.3%에서 17.6%로 늘었습니다. 같은 아이의 부모가 모두 휴직을 쓴 경우도 2010년 190건에서 2024년 20,662건으로 늘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KOSIS DT_CC2024A001전체 육아휴직자 (시작일 기준, 성별)통계청(국가데이터처) 육아휴직통계2010–2024
KOSIS DT_CC2024B002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 (출생아 기준, 성별)통계청(국가데이터처) 육아휴직통계2010–2024
KOSIS DT_CC2024B004기업체 규모별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 (출생아 기준)통계청(국가데이터처) 육아휴직통계20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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