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5년, 성인 종합 독서율이 6년 동안 가장 적게 줄어든 나이대는?
"요즘 애들은 책을 안 읽는다"는 말은 흔합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자란 세대이니 그렇겠거니 여기기 쉽습니다. 로슬링이 말한 일반화 본능, "요즘 세대"라는 하나의 통에 모두를 몰아넣는 습관입니다.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는 2년마다 성인과 학생을 따로 물어 "지난 1년간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중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었는지"를 셉니다.2 그 답을 나이대별로 나눠 보면 그림이 다릅니다.3
성인은 실제로 줄었다, 학생은 그대로다
성인 종합 독서율은 2019년 55.7%에서 2025년 38.5%로, 네 번의 조사 내내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초·중·고 학생은 91.4%에서 95.8% 사이를 오갔을 뿐 9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책 읽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 학생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 조사연도 | 성인 종합 독서율 | 학생 종합 독서율 |
|---|---|---|
| 2019 | 55.7% | 92.1% |
| 2021 | 47.5% | 91.4% |
| 2023 | 43.0% | 95.8% |
| 2025 | 38.5% | 94.6% |
성인 안에서도 세대마다 다르다
성인만 떼어 나이대로 나누면 20대는 2019년 77.8%에서 2025년 75.3%로 2.5%p 줄어드는 데 그쳐, 네 번의 조사에서 가장 덜 흔들린 세대였습니다. 반대로 40대는 60.9%에서 41.0%로 19.9%p(상대로 33%), 50대는 44.9%에서 26.9%로 18.0%p 줄었습니다. 60대 이상은 2019년 32.4%에서 이미 낮았고, 2025년에는 60대 17.4%, 70대 이상 10.9%까지 내려갔습니다.
| 나이대 | 2019 | 2021 | 2023 | 2025 | 6년 변화 |
|---|---|---|---|---|---|
| 20대 | 77.8% | 78.1% | 74.5% | 75.3% | 2.5%p |
| 30대 | 75.3% | 68.8% | 68.0% | 66.4% | 8.9%p |
| 40대 | 60.9% | 49.9% | 47.9% | 41.0% | 19.9%p |
| 50대 | 44.9% | 35.7% | 36.9% | 26.9% | 18.0%p |
20대는 종이책보다 전자책 독서율이 더 높다
매체별로 나눠 보면 20대는 59.4%가 전자책을 읽어 종이책(45.1%)보다 전자책 독서율이 더 높은 유일한 나이대입니다. 오디오북도 6.9%에서 10.9%로 늘었습니다. 40대와 50대는 전자책 독서율이 각각 13.7%, 5.4%에 그쳐, 종이책이 줄어든 몫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 나이대(2025) | 종이책 | 전자책 | 오디오북 | 연간 독서량 |
|---|---|---|---|---|
| 20대 | 45.1% | 59.4% | 10.9% | 5.5권 |
| 30대 | 47.2% | 34.4% | 9.2% | 4.7권 |
| 40대 | 33.1% | 13.7% | 4.2% | 2.3권 |
| 50대 | 23.6% | 5.4% | 2.3% | 1.3권 |
다만 이 효과는 20대만의 것입니다. 성인 전체로 보면 2023–2025년 사이 종이책 독서율은 11% 줄었고 모든 매체를 합친 종합 독서율도 10% 줄어, 거의 같은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전자책·오디오북이 늘어난다고 해서 평균적인 성인의 독서 감소가 상쇄되지는 않았습니다. 상쇄가 일어난 나이대는 20대뿐입니다.
그래도 남는 문제: 비율은 지켰어도 권수는 아니다
20대의 "한 권이라도 읽었다"는 비율은 지켰지만, 읽은 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20대의 연간 독서량(전체 응답자 기준,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은 2023년 9.0권에서 2025년 5.5권으로 39% 줄었습니다. 성인 전체 평균도 같은 기간 3.9권에서 2.4권으로 38% 줄었고, 학생도 36.0권에서 31.5권으로 줄었습니다. 읽는 사람의 비율보다 읽는 양이 더 빨리 줄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오디오북을 "독서"로 여기는 성인은 2023년 45.9%, 2025년 38.8%로 절반이 안 됩니다(종이책은 99.4%). 조사 자체가 오디오북을 '독서'에 넣는 것과 응답자들의 감각 사이에는 틈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애들은 책을 안 읽는다"는 20대에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6년 동안 성인 독서율이 흔들리지 않은 유일한 나이대가 20대였고, 종이책보다 전자책 독서율이 높은 나이대도 그 하나뿐입니다. 다만 매체별 자료는 최근 두 번의 조사뿐이라 그 까닭이 전자책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작 크게 줄어든 것은 40대와 50대입니다. 줄어든 쪽을 "젊은 세대"로만 짚어서는 맞지 않고, 동시에 20대라고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비율은 지켰어도 읽는 양 자체는 20대에서도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좋아지려면
성인 종합 독서율은 2019년 55.7%에서 2025년 38.5%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같은 기간 20대는 77.8%에서 75.3%로 거의 그대로였고 학생은 91.4%에서 95.8% 사이를 지켰으니, 모든 세대가 책을 놓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읽은 양은 20대도 2023년 9.0권에서 2025년 5.5권으로 줄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중 1개 매체 이상을 읽거나 들은 비율'이다(전체 응답자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조사는 일반도서만 세어 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빼고 웹소설(장르소설)은 넣는다. 앞선 조사의 정의는 확인하지 못했다.
- KOSIS 표 자체의 주석에 따르면 이 통계표는 2023년 조사부터 이름과 표두가 바뀌었다(~2021년 '읽음/안읽음' → 2023년~ '독서한 적 있음/독서한 적 없음'). 묻는 내용은 같다고 안내돼 있지만, 표현이 바뀐 시점이 2021→2023년 하락 구간과 겹친다.
- 나이대 구분은 2019·2021년 조사(19~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세 이상)와 2023·2025년 조사(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또는 60대/70대 이상)가 이름과 경계선이 정확히 같지 않다. 사실상 같은 나이 구간으로 보고 이어 붙였다.
- 성인 표본은 2019·2021년 각 6,000명, 2023·2025년 각 5,000명이다. 나이대로 쪼갠 뒤에는 한 칸의 표본이 훨씬 작아져 오차가 커진다.
- 매체별 독서율·독서량, 독서 인식 범위 조사는 2023년부터 시작돼 2개 물결(2023·2025)만 있다. 그 이전에도 같은 흐름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 독서율은 자기 응답(설문) 기준이며, 실제로 몇 쪽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읽거나 들은 적이 있는지'만 묻는다. 완독 여부, 읽은 이유(과제·재미 등)는 따로 조사되지 않았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DT_113_STBL_1029672 | 종합 독서율 - 성인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19–2025 |
| DT_113_STBL_1029673 | 종합 독서율 - 학생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19–2025 |
| DT_113_STBL_1031917 | 매체별 독서율 - 성인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23–2025 |
| DT_113_STBL_1031919 | 매체별 독서량 - 성인(전체응답자 기준)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23–2025 |
| DT_113_STBL_1031920 | 매체별 독서량 - 학생(전체응답자 기준)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23–2025 |
| DT_113_STBL_1031895 | 독서에 대한 인식 범위 - 성인 | 문화체육관광부(국민독서실태조사, KOSIS) | 2023–2025 |
주석
- Pew Research Center, How Pew Research Center will report on generations moving forward (2023). ↩
- 문화체육관광부, '25년 연간 종합독서율 학생 94.6%, 성인 38.5%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 (2026). ↩
- Eurostat, Younger people and women in the EU read more books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