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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더 좁고 나빠졌을까 — 반지하 가구는 15년 새 반토막났다, 그런데 최근 다시 늘었다

한 줄
지하(반지하) 거주 가구는 2005년 58.7만에서 2020년 32.7만으로 44% 줄었다(비율은 3.7%→1.6%). 그런데 2024년 새 집계에서는 39.8만으로 다시 늘었다.
분류
사회·지역
본능
부정 본능
그림 방식
반지하 창문 · 콘크리트 개구부, 조사연도(2005~2024)마다 창문 1개 · 차오르는 빛 = 그해 지하(반지하) 가구 수 · 2024년은 다른 방식(행정자료)이라 붉은 테두리로 구분
기간
2005–2024
엮은 데이터
4개 · 국가데이터처(인구주택총조사) · 국가데이터처(인구총조사) · 국가데이터처(주택총조사)
먼저, 문제 하나

인구총조사 기준 전국 지하(반지하) 거주 가구는 2005년 586,649가구였다. 2020년에는?

327,320가구로 44% 줄었다. 전체 가구 중 비율도 3.7%에서 1.6%로 낮아졌다.

반지하 침수 기사를 보고 나면 "그런 집이 갈수록 늘어나는구나"라고 여기기 쉽다. 나아진 쪽은 눈에 잘 안 띄고 나빠진 쪽만 보이는 부정 본능이다. 위 그림은 반지하에서 올려다본 창문 열이다. 창문 하나가 그해 지하(반지하) 거주 가구 5만 가구이고, 창을 채우는 빛의 높이가 1인당 주거면적이다.

반지하는 실제로 크게 줄었다

인구주택총조사로 보면 지하(반지하) 거주 가구는 2005년 586,649가구(전체 가구의 3.69%)에서 2020년 327,320가구(1.56%)로, 15년 사이 가구 수로는 44%, 비율로는 58% 줄었다. 옥상(옥탑) 거주는 2005년 51,139가구에서 2020년 65,603가구까지 늘었고, 방식이 다른 2024년 집계로는 36,386가구다.

연도지하(반지하) 가구전체 가구 중 비율옥상(옥탑) 가구
2005년586,649가구3.69%51,139가구
2010년517,689가구2.99%48,988가구
2015년363,896가구1.90%53,832가구
2020년327,320가구1.56%65,603가구
2024년 (행정자료)398,325가구1.79%36,386가구

그런데 최근 몇 년, 다시 늘었다

2024년 행정자료 연계 통계(주택총조사)에서는 지하(반지하) 가구가 398,325가구로, 2020년보다 22% 늘었다. 반대로 옥상(옥탑) 가구는 45% 줄었다. 다만 2024년 표는 2005–2020년의 5년 주기 총조사와 집계 방식이 다른 별도 통계라(아래 '읽을 때 주의할 점' 참고), 2005–2020년의 감소 추세와 하나의 선으로 곧장 이어 볼 수는 없다.

1인당 면적도 넓어졌다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가 하나 더 있다. 1인당 주거면적은 2015년 26.9㎡에서 2025년 32.4㎡로, 10년 동안 줄어든 해 없이 매년 늘어 20% 넓어졌다. 2025년 서울은 28.6㎡로 전국 평균보다 좁다.

그런데 '집이 아닌 곳'에 사는 가구는 늘었다

오피스텔·숙박업소 객실·기숙사·판잣집과 비닐하우스처럼 통계청이 '주택'으로 분류하지 않는 거처(반지하와는 다른 분류축이다)에 사는 가구는 2015년 71.4만에서 2025년 137.3만으로 92% 늘었다. 이 증가를 그대로 '주거 취약 가구가 두 배로 늘었다'고 읽으면 안 된다. 늘어난 가구의 83%는 오피스텔이고, 오피스텔은 상당수가 사실상 주거용으로 쓰이는 원룸형 건물이다. 가장 열악하다고 여겨지는 판잣집·비닐하우스는 11,409가구에서 8,955가구로 오히려 줄었다.

거처 유형2015년2025년변화
오피스텔320,194가구868,566가구+171%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30,131가구50,534가구+68%
기숙사·특수사회시설29,661가구35,057가구+18%
판잣집·비닐하우스11,409가구8,955가구-22%
기타322,591가구410,101가구+27%

누가 뒤처지는가: 1인가구의 나이

2025년 1인가구를 나이별로 나누면, 25~29세 1인가구의 23.5%가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산다. 85세 이상은 2.2%뿐이다.

1인가구 나이주택 이외의 거처 비중
25~29세23.5%
30~34세20.6%
40~44세14.1%
60~64세7.4%
85세이상2.2%

그래도 남는 문제

2024년 반지하·옥탑 통계는 5년 주기 총조사(2005–2020년, 인구총조사 계열)와 조사 체계가 다른 행정자료 연계 표(주택총조사 계열)다. 두 방식이 반지하를 정확히 같은 기준으로 세는지 확인할 방법이 이 데이터만으로는 없어, 최근의 반등이 실제 증가인지 집계 방식 변화 때문인지 단정하지 않는다. '주거실태조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KOSIS에서 찾지 못했다(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택 이외의 거처' 통계에는 고시원만 따로 뽑아 보여주는 항목도 없다. 1인당 주거면적은 가구원 수로 나눈 평균이라 한 집 안에서 방을 나눠 쓰는 사정까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집이 좁아지고 나빠지기만 했다"는 말은 반지하 가구 수로 보면 틀렸다 — 2005년부터 2020년까지는 뚜렷이 줄었다. 그러나 "그러니 다 괜찮다"는 말도 틀렸다. 2024년 집계에서 반지하는 다시 늘었고, 집이 아닌 곳에 사는 가구, 특히 20대 후반 1인가구는 여전히 눈에 띄게 많다.

좋아지려면

2024년 집계에서 지하(반지하) 가구는 398,325가구로 다시 늘었지만, 집계 방식이 달라 이전 조사와 바로 이을 수 없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지하(반지하) 가구는 2005년 586,649가구에서 2020년 327,320가구로 줄었고, 한 사람당 주거면적은 2015년 26.9㎡에서 2025년 32.4㎡로 줄어든 해 없이 늘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엮은 공공데이터

목록키데이터기관기간
KOSIS DT_1GA0518·1JC1009·1PE1508·1PE2007거주층별 가구(일반가구) - 시군구국가데이터처(인구총조사)2005–2020
KOSIS DT_1WE2071(반)지하 및 옥탑 가구 - 시군구국가데이터처(주택총조사)2024
KOSIS DT_1JC1521주택(오피스텔 포함)의 종류 및 주거면적별 가구 - 시군구국가데이터처(인구주택총조사)2015–2025
KOSIS DT_1JU1502·1PL1509거처의 종류별 거처·가구 / 성·연령 및 거처종류별 1인가구국가데이터처(인구주택총조사)201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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