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같은 역 279곳)의 2025년 승하차 인원은 2019년의 몇 %일까?
"지하철이 다시 붐빈다"는 말과 "사람들이 지하철을 덜 탄다"는 말이 함께 들립니다. 둘 중 무엇이 맞는지는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숫자 하나를 알맞은 기준 없이 크다, 작다 판단하는 습관이 로슬링이 말한 크기 본능입니다. 위 노선도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9호선 일부)의 역을 호선마다 한 줄로 펴 놓은 것입니다. 동그라미 크기는 2026년 9월 21·22일 평일의 그 시간 승하차, 색은 2025년 한 해 승하차를 2019년과 견준 것입니다.
기준을 2019년으로 잡으면
두 해 모두 있는 역 279곳만 비교하면, 2025년 승하차는 32.5억 명으로 2019년(35.1억 명)의 92.6%입니다. 가장 적었던 2020년(72.4%)과 견주면 28% 늘어난 셈이라 "승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는 아직 7.4% 모자랍니다.1
| 해 | 승하차 (백만 명, 같은 역 279곳) | 2019년 대비 |
|---|---|---|
| 2015 | 3,492 | 99.5% |
| 2017 | 3,438 | 97.9% |
| 2019 | 3,510 | 100.0% |
| 2020 | 2,541 | 72.4% |
| 2021 | 2,544 | 72.5% |
| 2022 | 2,845 | 81.1% |
| 2023 | 3,107 | 88.5% |
| 2025 | 3,251 | 92.6% |
역마다 돌아온 정도가 다르다
평균 뒤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2 역별 2025년 승하차를 2019년으로 나눈 값의 중간값은 93%이고, 2019년을 넘어선 역이 81곳, 80%에 못 미치는 역이 16곳입니다. 2019년 승하차가 500만 명 넘던 역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성수(170%), 둔촌동(134%), 김포공항(130%), 신용산(127%)이고, 가장 덜 돌아온 곳은 강변(59%), 보라매(68%), 불암산(68%), 송정(70%)입니다.
| 역 | 2019 (만 명) | 2025 (만 명) | 2019년 대비 |
|---|---|---|---|
| 성수 | 2,197 | 3,741 | 170% |
| 둔촌동 | 660 | 888 | 134% |
| 김포공항 | 582 | 757 | 130% |
| 신용산 | 1,230 | 1,567 | 127% |
| 뚝섬 | 1,425 | 1,802 | 126% |
| 강변 | 3,290 | 1,928 | 59% |
| 보라매 | 713 | 487 | 68% |
| 불암산 | 960 | 658 | 68% |
| 송정 | 636 | 442 | 70% |
| 종로3가 | 2,444 | 1,786 | 73% |
그래도 남는 문제: 같은 역, 같은 노선끼리 비교해야 한다
역의 숫자는 승객이 줄어서만 줄지 않습니다. 새 노선이 생기면 갈아타는 곳이 바뀌고, 운영 구간이 넘어가면 통계에서 빠집니다. 2019년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있던 역 가운데 9곳이 2025년 자료에는 없고, 7곳은 새로 생겼습니다. 인천교통공사의 수송인원은 2025년에 2019년의 140%였지만, 2022년 한 해에만 49% 늘었습니다. 회복률이라기보다 운영하는 노선과 구간이 달라진 영향이 클 수 있어, 같은 잣대의 회복률로 읽기는 어렵습니다.3 요즘 평일은 어떨까요. 2026년 9월 21·22일 평일 하루 승하차는 평균 1,045만 명이고, 가장 붐비는 8시대 한 시간에 하루의 11.7%가 몰립니다. 2024년 평일 평균의 같은 시간 몫(11.3%)과 거의 같아, 출근 시간의 쏠림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값은 조사한 날짜 수가 다르고 API에 없는 역도 있어, 어림으로만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하철 승객이 늘었다"와 "아직 덜 돌아왔다"는 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 기준이 코로나로 줄어든 해인지, 그 이전인지에 따라 결론이 뒤집힙니다. 역 하나의 숫자도 새 노선, 운영 구간, 동네의 변화가 함께 움직입니다. 같은 역을 같은 기준 해와 견줄 때 비로소 "돌아왔다"는 말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희망의 근거
2019년과 견준 같은 역 279곳의 승하차는 2020년 72.4%에서 2025년 92.6%까지 올라왔고, 2019년을 넘어선 역도 81곳입니다. 아직 못 미친다는 사실과 함께, 여기까지 돌아왔다는 사실도 같은 숫자가 보여 줍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 승하차 인원은 개찰구를 지난 승차와 하차를 더한 수다. 환승해 들어온 승객(유입)은 들어 있지 않다. 2019년과 2025년 모두 있는 역 279곳만 비교했다(2019년에만 있는 9곳: 까치울,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 삼산체육관, 굴포천, 부평구청 / 2025년에만 있는 7곳: 강일, 미사, 하남풍산, 하남시청, 하남검단산, 암사역사공원, 남위례).
- 2024년 역별 일별 시간대별 자료는 4월 한 달이 앞뒤 달보다 38% 많아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2024년 숫자는 비교에 쓰지 않고, 평일 시간대 모양(240일, 4월 제외)만 참고했다.
- 동그라미 크기는 서울교통공사 오픈API의 2026년 9월 21·22일 평일 이틀 평균이다. API는 최근 일주일만 주며, 그 뒤 추석 연휴(9월 24–26일)는 뺐다. 9호선 2·3단계 역은 API에 없어 시간대 크기를 그리지 않았다.
- 역 이름은 괄호 안 부역명을 뺐다. 같은 이름의 환승역은 호선마다 따로 센다(예: 1호선 시청과 2호선 시청).
- 인천교통공사 수송인원은 승차에 다른 노선에서 넘어온 유입 인원을 더한 운영 기관 전체의 숫자다. 운영 구간이 바뀐 해의 증감은 승객 변화만이 아니다.
엮은 공공데이터
| 목록키 | 데이터 | 기관 | 기간 |
|---|---|---|---|
| 15138598 | 서울교통공사_역별 월별 승하차인원 | 서울교통공사 | 2000–2023 |
| 15044249 | 서울교통공사_월별 승하차인원 | 서울교통공사 | 2025 |
| 15048032 | 서울교통공사_역별 일별 시간대별 승하차인원 정보 | 서울교통공사 | 2024 |
| 15143845 | 서울교통공사_역별승하차인원 API | 서울교통공사 | 2026.09.21–22 |
| 15051190 | 인천교통공사_도시철도 연도별 수송인원 현황 | 인천교통공사 | 1999–2025 |
주석
- Scientific Reports (Springer Nature), Temporal dynamics of public transportation ridership in Seoul before, during, and after COVID-19 from urban resilience perspective (2024). ↩
- Transportation Research Record (SAGE), Station-Level Effects of the COVID-19 Pandemic on Subway Ridership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2022). ↩
- 인천교통공사, 연혁 (2010~현재)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