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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은 최악일까 — 고용률은 21년째 45%, '쉬었음' 비중은 2.1배가 됐다

한 줄
15~29세 고용률은 2004→2025년 0.4%p만 움직였지만, 15~24세는 6.1%p 내리고 25~29세는 3.2%p 올랐다.
분류
일·경제
본능
단일 관점 본능
그림 방식
성적표 · 지표 네 줄의 꺾은선과 붉은 도장 · 한 과목만 보기 / 전체 보기 전환
기간
2004–2025
엮은 데이터
3개 · 국가데이터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 국가데이터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부가조사
먼저, 문제 하나

통계청 조사에서 15~29세 청년 고용률은 2004년 45.4%였다. 2025년에는?

2025년 45.0%로 0.4%p 차이다. 그러나 15~24세는 6.1%p 내리고 25~29세는 3.2%p 올라 서로 상쇄됐다.

단일 관점 본능은 숫자 하나가 전체를 대표한다고 믿게 한다. 청년 고용도 그렇다. "청년 고용률"이라는 표제 숫자 하나만 보면 2004년과 2025년 사이 별일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 안을 나이·상태별로 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표제 숫자: 21년째 제자리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15~29세 고용률은 2004년 45.4%에서 2025년 45.0%로 0.4%p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이 표제 숫자만 보면 "청년 고용은 20년 넘게 그대로"라는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사이 15~29세 인구는 10,161,700명에서 7,953,300명으로 21.7% 줄었으니, 고용률이 버틴 것 자체는 사실이다.

한 꺼풀 벗기면: 15~24세와 25~29세는 반대로 움직였다

15~29세를 둘로 나누면 방향이 갈린다. 15~24세 고용률은 31.4%에서 25.3%로 6.1%p 낮아졌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병행 취업이 줄고 학업 기간이 길어진 영향이 섞여 있다. 반대로 25~29세 고용률은 68.6%에서 71.8%로 3.2%p 올라, 2013년 저점(39.5%, 15~29세 전체 기준) 이후 가장 활발히 회복한 구간이다. 두 나이대를 하나의 "청년"으로 합치면 이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서로를 지운다.

연도고용률 15~24세고용률 25~29세쉬었음 비중비정규직 비중
200431.4%68.6%2.6%35.0%
201323.9%68.8%3.3%34.0%
201926.5%70.4%4.0%40.4%
202228.8%71.4%4.5%41.4%
202525.3%71.8%5.4%45.6%

표제 숫자가 담지 못한 것: 쉬었음과 비정규직

고용률은 "일하거나 구직 중인지"만 센다. 구직도, 진학·취업 준비도 아니고 그냥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는 2004년 260.4천 명(2.56%)에서 2025년 428.1천 명(5.38%)으로, 인구 대비 비중이 2.1배가 됐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35.0%에서 45.6%로 올라, 2004년에는 전체 임금근로자 비정규직 비중(37.0%)보다 낮았던 청년 비정규직 비중이 2025년에는 전체(38.2%)보다 높아졌다. 두 숫자 모두 2019년을 기점으로 그 앞 15년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그 뒤로 다시 그 아래로 내려간 해가 없다. 고용률이 옆으로 가는 동안의 일이다.

그래도 남는 문제

이 네 숫자는 서로 다른 것을 잰다. 고용률은 일자리 유무, 쉬었음 비중은 구직조차 하지 않는 상태, 비정규직 비중은 일자리의 형태다. 어느 하나가 다른 셋을 대신하지 않는다. 25~29세 고용률이 좋다고 청년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쉬었음이 늘었다고 일하는 청년 다수의 상황까지 나빠졌다는 뜻도 아니다.

그래서

"청년 고용은 최악일까"라는 질문에 숫자 하나로 답하면 그 답은 골라잡기가 된다. 고용률만 보면 별일 아니고, 쉬었음이나 비정규직만 보면 계속 나빠지는 중이다. 넷을 같이 봐야 어디가 버티고 어디가 밀리는지 보인다.

좋아지려면

쉬었음 비중은 2.56%에서 5.38%로, 비정규직 비중은 35.0%에서 45.6%로 올랐습니다. 다만 25~29세 고용률은 68.6%에서 71.8%로 올랐고, 15~29세 인구가 21.7% 줄어드는 동안에도 전체 고용률은 45.4%에서 45.0%로 버텼습니다.

읽을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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